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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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이 신용대출 조이기를 강화하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는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금리를 인상했고 우리은행은 마이너스통장 대출 최고 한도를 축소했다..

28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29일부터 마이너스통장 대출 상품의 최고 한도를 축소한다.

'우리 주거래 직장인대출', '우리 스페셜론', '우량협약기업 임직원 신용대출', '우리 로얄 그룹 대출', '우리 금융인클럽 대출', '신혼부부 우대대출' 등 6개 마이너스통장 대출 상품의 최고 한도가 기존 1억원에서 5000만원으로 줄어든다.

'가계소매금융일반자금대출', '우리 첫급여 신용대출', '우리 신세대플러스론', '참군인우대 대출(추가대출)' 등 4개 마이너스통장 대출 상품의 최고 한도는 8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줄어든다.

다만 마이너스통장 대출을 제외한 건별 신용대출은 기존 한도가 그대로 유지된다.

은행권은 대출 한도를 줄이는 것 뿐 아니라 대출금리도 속속 인상하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인케이뱅크는 이날부터 직장인 대상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대출 금리를 각각 0.2%포인트, 0.1%포인트(최저금리 기준) 높였다.

이에 따라 신용대출 최저 금리는 연 2.64%, 마이너스통장 대출 최저 금리는 연 3.00%로 상향 조정됐다. 다만 신용대출 최고 한도는 그대로 유지했다. 현재 케이뱅크의 신용대출 최대 한도는 2억5000만원, 마이너스통장 대출 최대 한도는 1억5000만원이다.

최근 주식투자 열풍과 함께 '빚투(빚내서 투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은행권은 연초부터 신용대출 관리 강화에 나서고 있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지난 22일부터 고신용 직장인 대상 신용대출 상품의 최대 한도를 1억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낮췄다. 적용 상품은 직장인 마이너스통장과 직장인 신용대출이다.

신한은행도 '엘리트론Ⅰ·Ⅱ', '쏠편한 직장인대출SⅠ·Ⅱ' 등 직장인 대상 신용대출 4개 상품의 건별 최고 한도를 각각 2억원에서 1억5000만원, 1억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줄였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