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와 미국 퀄컴이 차세대 커넥티드카(정보통신기술과 자동차를 연결한 차량)용 5세대(5G) 이동통신 플랫폼을 함께 개발한다고 27일 발표했다.

5G 플랫폼은 자동차와 인근 기지국을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5G 플랫폼이 적용되면 차에서 예전보다 빠른 속도로 방송을 시청하고 게임을 즐길 수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초고속 5G 플랫폼은 자율주행차가 본격 확산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전자는 지난달 세계 3위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와 손잡고 전기차 파워트레인 합작법인인 ‘LG마그나’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이어 퀄컴과 커넥티드카의 핵심 부품 공동 개발에 나서기로 하면서 자동차 전장(전자장비)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퀄컴은 2000년대 초반 자동차 전장 사업에 진출해 2013년부터 현재까지 다수의 자동차 제조사들에 4G 플랫폼을 공급했다. 자율차 시대의 본격적 개막에 따라 5G 플랫폼 공급도 추진 중이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