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유통 대기업이 설 명절을 앞두고 중소 협력회사에 지급해야 할 납품대금을 조기 집행하기로 했다.

신세계그룹은 각 계열사와 거래 중인 1만3000곳 협력사에 지급해야 할 다음달 납품대금 4900억원을 기존 정산일보다 최대 열흘 앞당겨 지급한다고 24일 밝혔다. 지급 시기는 명절 연휴 직전인 다음달 5일에서 10일 사이다. 이마트가 750곳 협력사에 1400억원을, 신세계백화점이 3800곳 협력사에 2800억원을 조기 집행한다. SSG닷컴도 8300개 협력사에 500억원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현대백화점그룹도 현대백화점, 현대홈쇼핑, 현대그린푸드 등 12개 계열사와 거래하는 협력사 4500곳에 명절 전까지 납품대금 3064억원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