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신세계인터·한섬 경쟁
이랜드 등 국내 패션업체들이 라이브방송 강화에 나섰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라이브방송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는데다 미래 주요 소비층인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끌어들이는 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NC백화점, 뉴코아아울렛 등을 운영하는 이랜드리테일은 지난해 8월 라이브커머스팀을 신설한 뒤 6개월 만에 누적 방송 횟수가 2264회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하루 평균 라이브방송 진행 횟수는 12회. 패션 매장 판매원이 진행하는 ‘샵라방’, 쇼호스트와 인플루언서 등이 출연하는 ‘블라방’ 등 다양한 형태의 라이브방송을 진행했다. 또 NC백화점의 의류, 킴스클럽의 식품, 이랜드이츠의 애슐리 간편식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했다.

이랜드리테일은 오는 4월 뉴코아 광명점에 ‘라이브방송 전용 스튜디오 매장’을 열 계획이다. 이곳에서 촬영과 판매, 배송을 동시에 진행한다. 광명점 인근 소비자는 방송이 끝나기 전에 제품을 받아볼 수 있도록 빠른 배송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도 지난달부터 자체 스튜디오를 만들어 매주 월요일 라이브방송을 하고 있다. 그동안 명품 패딩 브랜드 ‘에르노’ 제품과 ‘딥티크’ 샤워폼, ‘그로운 알케미스트’ 컨디셔너 등을 판매했다. 반응이 좋아 일부 제품은 품절되기도 했다.

한섬은 지난해 4월부터 유튜브 채널을 통해 라이브방송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 9월부터는 모바일 앱을 통해 라이브방송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LF는 인플루언서, 직원 등을 활용해 라이브방송에 나섰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도 네이버쇼핑 라이브, 코오롱몰 등에서 라이브방송을 시작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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