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외환보유액이 지난해 342억8000만달러(약 37조2600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증가폭 기준으로 2009년 후 11년 만에 가장 컸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12월 말 외환보유액이 4431억달러(약 482조3100억원)로 전달보다 67억2000만달러 증가했다고 6일 발표했다. 지난달 말 외환보유액은 사상 최대 규모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6월부터 7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지난해 말 외환보유액은 2019년 말과 비교해서는 342억8000만달러 늘었다. 지난해 증가폭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은 2009년(688억달러) 후 가장 컸다.

지난해 외환보유액이 급증한 것은 달러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유로, 엔, 파운드 등 비(非)달러화 자산의 달러 환산액이 불어난 영향이 크다. 미 국채를 비롯한 외화자산 운용 수익이 늘어난 것도 외환보유액 증가 요인으로 작용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