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제조업체인 OCI가 코로나19 백신 보급을 앞두고 냉동·냉장 물류체계 콜드체인 시장에서 사업 영역을 본격 확대한다.

OCI는 자사의 고성능 진공 단열재 ‘에너백’이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개발한 콜드체인 특수 컨테이너 ‘배터리 하이브리드 스마트 고단열 컨테이너’에 탑재된다고 5일 발표했다. 에너백은 글라스울, 스티로폼 등 기존 단열재보다 단열 성능이 여덟 배 이상 뛰어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불에 타지 않아 화재로부터도 안전하다. 회사는 낮은 온도 유지가 필수적인 백신 운송 용기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택중 OCI 사장은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운송 용기에 대한 시장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온도에 따라 고체에서 액체로 변하는 상변화물질 기술을 활용한 운송 용기 개발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