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저축은행, 비대면·중금리 대출 앞세워…5년 연속 실적 성장 이어가
신한저축은행(대표 이희수·사진)은 2015년 이후 매년 실적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디지털 기반의 금융서비스를 선제적으로 도입해 이용자 편의성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으며 치열한 경쟁을 뚫고 저축은행 부문 금상을 받는다.

신한저축은행은 2015년 순이익 80억원을 기록한 이후 5년 연속 수익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누적순이익은 230억원을 기록했다. 신한저축은행은 신한금융그룹 계열사 간 연계 상품을 통해 금융소비자를 끌어들였다. 신한금융 거래 급여소득자에게 낮은 금리로 대출을 내주는 연계금융상품인 ‘허그론’이 대표적이다.

다른 금융권과의 전략적 제휴도 2019년부터 추진하면서 디지털 판매채널을 확보해왔다. 2019년 8월 토스를 시작으로 카카오페이, 페이코 등 9개사와 금융상품 판매를 위한 제휴를 잇달아 맺었다. 신한저축은행의 중금리 대출상품 판매가 빠르게 늘어온 배경이다.

자체적인 비대면 대출 프로세스도 일찌감치 만들었다. 24시간 365일 대출이 가능한 대출 방식이다. 방문이나 전화통화 없이도 앱만으로 서류제출부터 심사, 송금이 원스톱으로 이뤄진다. 카카오톡 대출챗봇 서비스도 제공한다. 현재 신한저축은행의 가계대출 중 비대면 대출은 90%에 달한다. 중금리대출에도 업계에서 가장 적극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신한저축은행의 중금리대출 잔액은 지난해 11월 기준 1조원을 넘어섰다. 5년간 누적 공급액은 2조8000억원에 달한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