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질서 큰 변화…수출활력 회복에 최선"
김영주 한국무역협회장(사진)은 30일 배포한 2021년 신년사에서 “대전환의 갈림길에 선 우리 무역이 코로나 위기를 신속하게 극복하고 수출 활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올해 코로나 위기에도 한국은 4년 연속 수출 5000억달러를 달성했고, 세계 7위 수출 강국의 위상을 지켰다”며 “전기차, 2차전지, 바이오헬스 등 신성장 산업이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 떠올랐다”고 평가했다. 내년 무역환경에 대해선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다자간 협력이 중시되고 디지털, 환경, 노동 이슈가 새롭게 부각하는 등 기존 통상질서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고 했다.

김 회장은 새해에는 수출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통상 규범, 탄소조정세 등 글로벌 현안에 대한 전략을 마련하고 한국 기업의 대응 역량 강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과 글로벌 스케일업 지원 방침도 밝혔다.

수출기업에는 무역협회가 제공하는 인공지능(AI) 기반 ‘바이어-셀러 매칭’, 유망 품목 AI 보고서 등을 적극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김 회장은 “변화하는 트렌드 속에서 무역의 역할은 더 중요해질 것이며 무역인들의 혁신과 도전정신은 한국 경제의 활로를 여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