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부터 민간 전자서명 이용한 정산 가능
카카오인증서·패스·KB모바일인증서 등 비교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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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민간 전자 서명을 이용해 연말정산이 가능해진다. 이달 10일부터 개정된 전자서명법이 시행됨에 따라 공인인증서 외에 다양한 민간기업 전자서명 이용이 확대된 것이다.

연말정산 시 이용 가능한 전자서명은 기존 공인인증서를 비롯해 △카카오(119,000 -1.24%)인증서 △패스(PASS) △KB모바일인증서 △페이코 인증서 △삼성패스 등이다. 내게 맞는, 사용하기에 편리한 인증서는 무엇인지 알아보자.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통신사 3사 △KB국민은행 △NHN페이코 △한국정보인증(7,220 -0.28%) 등 5개 사업자가 행정안전부의 민간전자서명 서비스 시범사업자로 선정됐다. 내년 1월 15일 국세청 홈택스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에서부터 이들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전까지는 연말정산을 할 때마다 각종 플러그인·보안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등 골머리를 앓아야 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국세청 홈택스 사이트에서 간편 서명 로그인을 선택한 후 본인이 쓰는 전자서명 서비스를 골라 접속하면 된다.

각 인증서별로 구체적인 발급 방법을 알아보면 크게 추가 앱 설치가 필요하지 않은 방법과 추가 앱 설치가 필요한 방법으로 구분된다.

카카오 인증서는 점유율 95%에 달하는 카카오톡을 통해 이용한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카카오톡은 월간 이용자만 4579만명에 달한다. 대부분의 금융소비자들이 이용 중인 만큼 따로 금융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되는 인증서로 봐도 무방하다. 카카오 인증서를 이용하려면 카카오톡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한 후 카카오톡 지갑을 만들고 2차 인증을 완료하면 된다.

삼성패스는 갤럭시 스마트폰 이용자라면 별도의 앱 다운로드나 설치가 필요없다. 다만 갤럭시 스마트폰 이용자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한계다. 갤럭시 스마트폰 이용자는 삼성패스 앱을 통해 한국정보인증의 전자서명 인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신규로 발급받은 인증서는 갤럭시 단말의 안전한 영역에 별도 저장된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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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 KB모바일인증서, 페이코 인증서의 경우에는 앱 설치가 필요하다.

패스는 앱(응용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사용자가 패스 앱을 실행한 상태라면 추가 확인 절차 없이 클릭 두 번만으로 인증서를 발급할 수 있다.

KB모바일인증서를 발급받기 위해서는 KB국민은행 계좌가 있어야하고 인터넷뱅킹에도 가입해야 한다. 발급받는 과정에선 휴대폰 인증과 동시에 신분증 확인이 필요하다.

페이코 인증서는 회원가입 후 간단한 본인 인증 절차를 거치면 간편하게 인증서 발급이 완료된다. 페이코 인증서는 삼성SDS(192,000 +1.59%)와 블록체인 기술 협력을 통해 인증기록을 평생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금까지 연말정산에서 사용했던 공인인증서는 이달 10일부터 공동인증서로 이름이 변경됐다. 전자서명법 개정으로 인해 공인에서 공동으로 이름이 바뀐 것 외에 신규, 갱신, 재발급 등의 방법은 기존과 동일하고 현재 사용하고 있는 공인인증서 그대로 사용이 가능하다.

공인인증서는 매년 갱신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민간 전자서명은 갱신의 번거로움이 없다. 또 인증 절차가 간단하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비대면으로 발급 가능하며 안면 인식이나 지문인증, 패턴방식 등 원하는 방식의 인증을 선택할 수 있다.

무엇보다 액티브 X, 방화벽, 키보드 보안 프로그램 등을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다가오는 연말정산은 발급과 인증절차가 보다 간편한 민간 인증서를 활용해보는 것이 어떨까.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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