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9시 9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에서 0.7원 내린 달러당 1,096.0원을 나타냈다.

환율은 0.8원 오른 달러당 1,097.5원으로 출발했으나 이내 하락으로 전환했다.

연말을 맞아 신흥국 통화 등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유지되고 있다.

미국 부양책과 '노딜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우려가 해소됐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기 부양책이 포함된 예산안에 서명했고, 영국과 유럽연합(EU)은 무역협정을 포함한 미래관계 협상을 타결했다.

위험자산 선호 심리 유지에도 달러화는 혼조세를 보였다.

달러는 일본 엔화와 영국 파운드화에는 강세를 보였으나 유로화에는 약세를 보였다.

이날 환율은 달러화와 위안화 움직임, 국내 증시 동향 등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전날 연말을 맞아 거래량이 30억달러에도 못 미친 가운데 오늘도 제한적 거래가 예상된다"며 "증시와 수급 여건에 주목하며 1,090원대 중반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56.74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59.97원)에서 3.23원 내렸다.

원/달러 환율 약보합 장세…1,090원대 중반 등락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