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가 지난 11일 열린 한국색채대상에서 그린상을 수상했다. 오른쪽부터 정성윤 KCC 디자인팀 과장, 유재준 사원.  /KCC 제공
KCC가 지난 11일 열린 한국색채대상에서 그린상을 수상했다. 오른쪽부터 정성윤 KCC 디자인팀 과장, 유재준 사원. /KCC 제공
종합건자재업체 KCC가 지난 11일 한국색채학회에서 주관한 ‘2020년 한국색채대상’ 시상식에서 그린(GREEN)상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올해로 18회째를 맞은 한국색채대상은 색채문화 발전과 색채산업 전문성 제고를 위해 부문별 우수한 색채디자인 사례를 선정한다. 색채 계획, 기술, 연구개발 등 색채를 매개로 한 마케팅 및 색채문화 전반의 성공 사례들과 연구성과를 평가한다. 우수 업체를 대상으로 레드(혁신), 그린(공간·환경), 블루(기술) 등으로 나눠 시상한다.

KCC는 이번 대회에 아파트 익스테리어 트렌드북인 ‘A.C.T.(Architecture Color Trend)’를 출품해 공간·환경 부문에서 우수 색채 연구사례로 인정받아 그린상을 받았다. 올해로 13번째 발간된 A.C.T.는 국내 주요 브랜드 아파트들의 익스테리어 컬러 디자인의 변화를 분석하는 익스테리어 트렌드 북이다. 심사위원들로부터 건설업 분야 전문가 및 관계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A.C.T.는 KCC 환경 색채 전문가가 전국 각지의 대표적인 신축 아파트를 돌며 수집·분석한 익스테리어 디자인 정보를 총망라했다. 익스테리어는 건축물 바깥 면의 마감과 장식이다. 아파트 외벽 디자인뿐만 아니라 건물 내부의 복도, 주차장, 조형물 및 편의시설 등 모든 공간별로 다양한 색채 디자인 사례를 확인해 볼 수 있다.

공간별 제품을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추천 도장 사양도 담겨 있다. 건축물 외부 벽체에는 내후성(잘 썩지 않는 성질)과 발수성이 우수한 ‘숲으로 네오실-PLUS’, 옥상 방수에는 차열 성능이 우수한 ‘스포탄상도(에너지)’, 지하 주차장에는 내마모성이 탁월한 ‘유니폭시 라이닝’ 제품을 추천했다. 건축물 내부로는 세대 내부에서 사용 가능한 ‘숲으로 홈앤웰빙’,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숲으로 올인원’ 등을 도장 사양으로 제안했다.

KCC는 다년간 축적해온 디자인 노하우로 국내 대표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 매뉴얼 컬러를 개발해 수많은 현장에 적용해왔다. 회사는 앞으로도 건설사들과 긴밀한 협업을 이어가며 각 현장에 적합한 우수 색채 디자인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KCC 관계자는 “KCC 환경 색채 전문가가 제안하는 최적의 디자인으로 입주민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아파트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