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 라인 이들째 가동 중단…추가 중단 여부는 저녁께 결정
'코로나 집단감염'으로 멈춘 현대車 전주공장 하루 100억 손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집단 발생으로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의 트럭 생산 라인 가동 중단에 따른 하루 손실액이 1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현대차 전주공장에 따르면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7일부터 트럭 생산 라인 근무자 1천300여명과 지원 인력 300명 등 총 1천600여명이 전면 휴업에 들어가면서 하루 160대 가량을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7∼8일 이틀간 총 320대 가량의 트럭을 생산하지 못해 잠정적으로 약 200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버스 라인은 현재 정상 가동 중이다.

현대차 전주공장에서는 지난 4∼7일 직원 15명과 가족 2명 등 총 1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고, 확진자 대부분은 트럭 라인 근무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확진자 추이를 좀 더 파악한 뒤 가동 중단을 계속할지, 정상 조업으로 전환할지를 이날 오후 늦게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완주군도 현대차 전주공장의 집단 감염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날 특별전담팀(TF)을 꾸리고 군청 직원들을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상시 배치하기로 했다.

군은 이미 공장 안에 설치한 임시 선별진료소를 계속 운영하고, 매일 2명의 방역 담당 공무원들을 현대차에 보내 직원들의 방역 수칙 준수를 지도·감독할 방침이다.

현대차 전주공장 관계자는 "정상 조업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면서도 "확진자가 추가로 나오지 않으면 내일부터라도 생산라인을 가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