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26일 오후 수능이 치러질 대구 시내 한 시험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특별방역이 실시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26일 오후 수능이 치러질 대구 시내 한 시험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특별방역이 실시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사상 처음으로 대학수학능력평가(수능)이 다음달 2일 치러지는 가운데 수험생의 컨디션 조절을 위한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마켓컬리, 홈플러스, 쿠팡 등은 수능을 앞두고 다양한 수험생 컨디션 조절용품을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마켓컬리는 수능 준비물과 응원 선물 등 200여개 제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수능 기획전'을 수능 전날인 다음달 2일까지 진행한다. 보온병과 텀블러는 330∼700㎖ 크기로 다양하게 내놨고 핫팩 역시 25g 미니 크기부터 140g 대형 크기까지 세분해서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보온병과 텀블러 40여종을 최대 40% 할인 판매하며 핫팩과 손난로 보조 배터리 등을 할인하고, 쿠팡은 수능 당일까지 '수능 기획전'을 열고 보온도시락과 죽통, 보온병 등 시험일 식사에 필요한 물건들과 손난로, 담요 등 '수능 한파'에 대비한 상품 등 총 170만여개 상품을 선보인다.

실제로 수험생 컨디션 조절 제품은 최근 판매 호조를 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G마켓에 따르면 지난 19~25일 이들 제품군의 판매량은 지난해 수능(11월 14일) 2주 전(10월 31일~11월 6일)보다 최대 2배 넘게 늘었다.

대표적인 수험생 컨디션 조절 상품인 귀마개와 안대 판매량은 각각 77%, 14% 증가했고 수면 환경에 도움이 되는 토퍼 매트리스는 141%, 아로마캔들은 12% 등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사상 첫 '12월 수능'이 치러지는 가운데 최근 들어 수험생 컨디션 조절 위한 제품들이 잘 팔리고 있다"며 "추운 날씨에 대비해 방한 용품, 인삼 음료 등 면역력을 강화할 수 있는 제품도 수요가 높다"고 말했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