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거리두기 1.5단계…테슬라 폭등 [모닝브리핑]
◆뉴욕증시, 숨고르기·경제지표 부진에 하락

간밤 뉴욕증시가 하락했습니다. 부진한 경제지표가 발표된 데다 어제 사상 최고가 랠리 후 투자자들이 관망세에 돌입했다는 분석입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56% , S&P 500은 0.48% 각각 내렸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0.21% 떨어졌습니다. 오늘 장 시작 전 미 상무부는 10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3%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9월 1.6% 증가 대비 큰 폭으로 둔화한 수치입니다. 최근 코로나19 여파에 미국에서 경제 봉쇄 조치를 다시 강화한 지역이 많은 만큼 향후 소비가 더 나빠질 것이란 우려가 투자자들의 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어제 다우지수와 S&P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만큼 관망 심리도 더해졌습니다. 종목별로는 테슬라가 다음 달 말부터 S&P500 지수에 편입되는 것이 결정되면서 8.2% 폭등했습니다. 아마존이 온라인 약국 사업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경쟁사인 윌그린 부처 얼라이언스 주가는 9.6% 폭락했습니다.

◆내일부터 수도권 거리두기 1.5단계

내일부터 수도권과 광주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격상됩니다. 식당, 카페, 결혼식장, 장례식장에서는 시설 면적 4㎡(약 1.21평)당 1명으로 인원이 제한되고 영화관이나 공연장에서는 일행 간 좌석을 띄어 앉아야 합니다. 야구 등 프로스포츠 경기의 관중이나 대면예배도 전체 수용 인원의 30% 이내로 제한됩니다. 마스크 착용, 출입자 명단 관리, 환기·소독 등도 의무화됩니다. 유흥시설에서는 춤추기나 좌석 간 이동이 금지되고,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 홍보관은 밤 9시 이후 운영이 중단됩니다. 노래연습장에서는 음식 섭취가 금지되지만, 물이나 무알코올 음료는 섭취할 수 있습니다. 한 번 이용한 룸은 소독을 거쳐 30분 후에 재사용해야 합니다. 이를 지키지 않으면 시설 관리자·운영자에게는 300만원 이하, 이용자에는 1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공수처장 추천위, 오늘 3차 회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초대 처장 후보를 추천하기 위한 세번째 회의가 오늘 열립니다. 최종 후보자 2명을 선정할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추천위의 검증 대상은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 이건리 국민권익위 부위원장, 한명관·최운식·전현정·전종민·권동주·김경수·강찬우·석동현 변호사입니다. 당초 11명이 추천됐으나 손기호 변호사가 사퇴하면서 10명으로 줄었습니다. 추천위는 이들 10명 외에 추가 추천을 받지는 않기로 했습니다. 앞선 회의에서 일부 추천위원들이 추가로 확인할 사항이 있다는 의견을 제기하면서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유승민, 대권도전 선언할듯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오늘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권 행보에 대한 입장을 밝힙니다. 유 전 의원은 오늘 오전 국회의사당 맞은 편에 새로 문을 연 '희망22'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진행합니다. 이 자리에서 당내 주자 중 처음으로 대권 도전을 공식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오후에는 충북 괴산 '자연드림파크'에 방문해 향후 대한민국 경제를 주제로 강연을 합니다.

◆정부, 전세대책 발표 내일로 연기

정부가 당초 오늘 발표하려고 했던 전세대책을 내일로 연기했습니다. 현재 정부가 검토 중인 전세대책으로는 '매입임대'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공기관을 통해 빈집을 매입해 이를 전세로 공급하는 방안입니다. 기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청년, 대학생, 취업준비생, 신혼부부 등 일부 계층만을 위해서 공급하던 임대주택을 일반으로 확대하는 방식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특히 코로나19 여파에 관광객이 줄어 매물로 나온 서울 이태원동 크라운관광호텔 등을 매입해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내용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이를 통해 내년 1분기까지 공공 임대 물량을 시중에 공급한다는 계획입니다.

◆전국 대체로 흐리고 비…미세먼지 '나쁨'

수요일인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비가 오겠습니다. 오늘 오전에는 서울, 경기, 강원 영서, 전남 동부, 제주 등에 비가 내리겠습니다. 오후에는 충청, 전북, 전남 서부 등에도 비가 내리겠습니다. 충청 내륙과 남부 내륙은 지면이 습해 오늘 오전까지 안개가 끼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18~23도로 어제와 비슷하겠습니다. 미세먼지는 모든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보됐습니다. 강원 영서, 대구, 경북 지역은 오전에만 '나쁨' 수준을 나타내겠습니다. 기상청은 중부 내륙과 영남지역의 경우 대기 정체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으니 건강에 유의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