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장관 간담회'…'탈원전 검찰 수사' 백운규는 빠졌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2일 성윤모 산업부 장관 주재로 '역대 산업부 장관 간담회'를 했다. 검찰이 '월성 1호기 경제성 조작' 혐의와 관련해 수사 중인 백운규 전 장관은 자리에 참석하지 않았다.

산업부는 이날 성 장관이 오후 7시 30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역대 산업부 장관 간담회'를 열었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는 성 장관을 비롯해 역대 정권 산업부 장관 11명이 참석했다. 1983~1986년 상공부 장관을 역임한 금진호 전 장관을 비롯해 이봉서 전 상공부 장관, 김철수 전 상공부 장관, 박재윤 전 통상산업부 장관, 임창렬 전 통상산업부 장관, 정해주 전 통상산업부 장관, 이희범 전 산업자원부 장관,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 홍석우 전 지식경제부 장관, 윤상직 전 산업부 장관, 주형환 전 산업부 장관 등이 자리했다.

이날 자리에는 성 장관 외에도 현직 산업부 관련 고위 공무원들이 참석했다. 박진규 산업부 차관과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출 절차가 진행 중인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 김용래 특허청장 등이 참석했다고 산업부는 소개했다.

다만 이날 자리에는 직전 산업부 장관인 백 전 장관이 참석하지 않았다. 당초 산업부가 백 장관에게도 초청 메시지를 보내긴 했지만, 백 전 장관이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정부 관계자는 "백 전 장관의 과거 언행이 언론에 속속 드러나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모습을 드러내면 더 큰 공격을 받으리라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한 참석자는 한국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간단히 저녁식사를 한 자리였으며 대화는 덕담과 원론적인 제언을 주고받는 정도에서 그쳤다"고 전했다. 유 본부장의 WTO 사무총장 도전과 관련된 이야기가 대화의 주 화제였으나, 유 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명확한 향후 방향을 밝히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참석자는 "월성 1호기와 관련된 화제가 입에 오를 분위기는 아니었다"며 "관련해 별다른 이야기는 없었다"고 전했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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