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 지방은행 최초 기술금융 4레벨 인증.. "지역경제 활성화 도울 것"
대구은행이 기업의 직접 기술을 평가해 한도없이 대출을 해줄 수 있는 기술금융 레벨 4단계 인증을 받았다고 6일 발표했다. 지방은행 중 금융위원회의 기술금융 레벨4 승인을 받은 은행은 대구은행이 처음이다.

기술금융이란 기업에 신용·담보대출을 내주는 게 아닌 보유 기술을 평가해 제공하는 금융을 말한다. 금융위원회는 매년 두 차례 은행들의 기술금융 역량을 총 네 단계로 평가한다. 최고 단계인 4레벨에 진입하게 되면 외부 전문업체의 기술신용평가 없이도 제한없이 기술금융을 취급할 수 있다.

대구은행은 이번에 자체 기술평가 모형에 대한 인증도 획득했다. 역시 지방은행 최초다. 유망 기업에 투자하거나 다른 투자사를 이용려고 하는 기업의 기술력을 진단하는 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됐다. 대구은행은 강화된 기술평가 역량을 기반으로 정부의 ‘한국판 뉴딜’ 정책 주요사업인 ‘디지털 뉴딜’ ‘그린뉴딜’ 금융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술금융 역량을 강화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