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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 오현아 기자
    오현아 기자 바이오헬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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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GM 설비 확대·美 진출...아이센스 500억원 규모 CB 발행

    아이센스가 5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를 발행한다고 26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연속혈당측정기(CGM) 설비 확대와 미국 진출에 드는 비용을 확보하기 위함이다.투자자는 한국투자파트너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안다자산운용 등 5곳이며, 전환가액은 1만 9279원, 발행일은 4월 30일이다. 이번 계약은 표면이자율 0.0% 책정(만기보장수익률 0.0%), 시가에 의한 전환가격 조정인 리픽싱은 최초 전환가격의 85~100%를 한도로 한다.아이센스는 이번 전환사채를 통해 확보한 자금의 대부분을 송도 2공장의 CGM 자동화 생산라인 구축에 투입할 계획이다. 현재 생산능력 대비 10배 이상을 목표로 2024년부터 3년간 순차적으로 시설투자를 진행한다. 아이센스는 지난 2023년 9월 출시한 국산 연속혈당측정기 '케어센스 에어'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 및 시장점유율 확대를 추진하고, 미국 시장으로 진출을 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회사는 미국시장 진출을 위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케어센스 에어'의 FDA 승인 준비 착수한다. 2025년부터 약 300억 수준의 허가임상 비용을 투자, 2026년 말 FDA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아이센스는 오는 5월 국내시장에 PL(Private label) 브랜드 론칭 및 헝가리 등 유럽 5개 국가에 CGM 첫 해외 진출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수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

    2024.04.26 17:26
  • 에버엑스 “수백만원짜리 근육 동작검사, 휴대폰 하나로 가능”

    "기존 근육 동작검사에는 몸에 붙이는 센서 수십 개와, 여러 대의 카메라 등 상당히 장비가 많이 필요했습니다. 이에 검사를 받으려면 수백만원의 비용이 들었죠. 에버엑스는 이를 스마트폰 하나로 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윤찬 에버엑스 대표는 최근 한국경제신문과 만나 "근육 동작검사를 대중화 해 더 효과적인 근골격계 질환 치료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근육 동작분석은 이미 정형외과에서 근육 불균형이나 관절 가동 범위 등을 정확히 평가하기 위해 사용되는 검사 기법이다.정형외과 전문의인 윤 대표는 "지금까지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자기공명영상(MRI)이나 엑스레이 촬영 등 해부학적인 상태를 보는 검사만 해왔다"며 "근육 동작 분석은 실제로 근육이 얼마나 기능하는 지를 확인하는 검사"라고 설명했다.  다만 대중화 된 검사는 아니다. 수십 대의 카메라와 수십 개의 센서를 몸에 부착하고 진행하는 검사로, 큰 공간 확보도 필수적이다. 윤 대표는 "이런 시설을 갖춘 병원도 국내에 몇 군데 없고, 한 번 검사에 몇 백만원의 비용이 든다"며 "주로 뇌성마비 환자들의 보행분석에만 국한돼 사용돼 왔다"고 설명했다.에버엑스는 근골격계 동작분석 인공지능(AI) 솔루션 '모라 뷰'를 출시, 근육 동작분석을 스마트폰 하나로 가능하게 만들었다. 에버엑스는 약 50만 건의 근골격계 운동 동작 데이터를 학습한 AI를 자체제작했다. 이를 통해 스마트폰 영상만으로도 동작분석을 가능케 만들었다.모라 뷰는 임상을 통해 지난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서 의료기기 승인을 받기도 했다. 윤 대표는 현재 병원과 검진센터를 대상으로

    2024.04.24 17:15
  • 와이브레인-메디트릭스, 우울증 디지털의료기기 사업협력 MOU 체결

    전자약 플랫폼기업 와이브레인은 디지털 의료기기 전문기업 메디트릭스와 우울증 디지털치료기기 등 헬스케어 사업을 협력하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MOU 체결의 핵심내용은 메디트릭스가 개발중인 ‘마인드체어’ 및 우울증 디지털치료기기의 향후 출시와 마케팅 협력에 대한 것이다. 마인드체어는 가상현실 기기에 모션체어를 결합하고, 실시간으로 생체 신호를 측정해 긴장과 불안을 조절하는 기기다. 와이브레인은 우울증 치료 전자약을 판매하고 있는 기업이며, 메디트릭스는 27년간 우울증을 연구해 온 전홍진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창업한 디지털 의료기기 전문 기업이다. 메디트릭스는 마인드 체어 외에도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를 활용해 재택치료가 가능한 우울증 디지털 치료기기도 개발 중이며, 처방없이 구매할 수 있는 웰니스용 제품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 중이다.양사는 이번 제휴를 통해 우울증 분야의 디지털 치료기기에 대한 사업적 시너지를 창출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와이브레인이 우울증 전자약 마인드스팀을 통해 국내에서 쌓은 임상, 허가, 마케팅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메디트릭스의 ‘마인드체어’ 및 우울증 디지털 치료기기 제품의 산업화를 돕고, 와이브레인은 디지털 치료기기 라인업을 확대해 정신건강의학과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와이브레인이 정신건강의학과 대상 디지털 치료기기 라인업을 강화하려는 이유는 국내 정신건강의학과 분야에서 환자들의 적극적인 치료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2년 국내 우울증 치료환자는 100만명을 처

    2024.04.24 09:51
  • 카카오헬스케어, 아워홈과 업무협약 체결...AI 헬스케어 솔루션 공동 연구

    카카오헬스케어는 글로벌 푸드케어&케이터링 아워홈(대표 구지은)과 AI 기반 초개인화 헬스케어 솔루션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판교 카카오헬스케어 본사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는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이사와 구지은 아워홈 대표이사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양사는 카카오헬스케어가 보유한 AI 기반 스마트 혈당 관리 기술 역량과 글로벌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아워홈의 2만여개 영양식단 관련 연구개발(R&D) 원천 기술 및 데이터를 결합해 맞춤형 영양 관리 서비스 등 초개인화 헬스케어 솔루션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특히, 혈당 관리 기술과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식단 구성 등 양사 역량을 결합해 정교한 맞춤형 건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것으로 보인다. 캘리스랩을 통해 식단과 영양 컨설팅을 제공 받은 소비자의 건강 상태 변화를 파스타 AI 기술을 활용해 정밀 추적하고, 상태에 따라 맞춤형 헬스케어 콘텐츠도 제공할 계획이다.양사는 이를 위해 카카오헬스케어의 ‘파스타(PASTA)’와 아워홈의 ‘캘리스랩(KALIS lab)’을 운영하며 축적한 기술과 노하우 등을 적극적으로 공유하기로 했다.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이사는 “세계적으로 영양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최고의 영양 관련 전문성을 갖춘 아워홈과 의미있는 협업의 기회가 생겨 기쁘다”라며 “파스타가 가진 AI 혈당 관리 기술을 활용해 혁신적인 초개인화 헬스케어 솔루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구지은 아워홈 대표이사는 “아워홈은 오랜 기간 수많은 글로벌 고객들에게 식음,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며 쌓은 액티브(Active)한 데이

    2024.04.23 10:28
  • [헬스케어 프런티어] AI 진단으로 암 예방한다 … 위암 전 단계 잡아내는 프리베노틱스

    인공지능(AI) 진단은 의료계에서 거스를 수 없는 대세다. 프리베노틱스 역시 내시경 영상에서 위암 병변을 잡아내는 AI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업체와 다르게 ‘위암 전 단계’까지 확인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장수연 프리베노틱스 대표를 만나 해당 기술과 앞으로의 사업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장상피화생 85~90% 정확도로 잡아낸다최근 국내외 여러 업체가 내시경 영상을 분석하는 AI를 내놨다. 대부분은 위나 대장 내부의 영상에서 암으로 의심되는 이상 병변을 감지해 의사에게 알려주는 형식이다. 프리베노틱스의 위 내시경 AI 진단 솔루션 ‘베노틱스’도 이러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전부는 아니다. 위암 전 단계로 불리는 ‘장상피화생’에 대한 발견도 가능하다. 국내외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기술이다.장상피화생은 만성염증으로 위의 상피세포가 손상되면서 점막표면이 변한 것을 의미한다. 장상피화생이 발생한 경우 위암 발생률이 6~10배가량 높아져 일각에서는 전암단계로 구분한다. 다만 육안으로 확인이 어렵다. 장수연 대표<사진>는 “위내시경 영상에서 선종이나 암이 생긴 건 피부에 여드름이 난 것처럼 볼록 튀어나와 있다”며 “반면 장상피화생은 피붓결이 나빠진 것에 비유할 수 있어 카메라로 발견하기 쉽지 않은 질환”이라고 설명했다.장 대표는 “한국인은 대부분 2년에 한 번 위내시경을 받고 있어 발견이 쉬울 것이라 생각하는데 암에 비해 연구가 잘 안 돼 있다”며 “장상피화생의 육안 진단 정확도는 약 53%이며, 확실한 진단을 위해서는 조직검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ldquo

    2024.04.22 08:27
  • ‘바늘없는 연속혈당측정기 개발’ 아폴론, 23억 원 규모 프리 A 투자 유치

    바늘 없는(비침습) 연속혈당측정기(CGM)를 개발하는 아폴론(대표 홍아람)이 23억 원 규모의 프리(Pre)-A 투자를 유치했다.지난해 11월 시드투자에 이어 내년 초 계획 중인 시리즈A를 이어주는 브릿지 라운드로, KB인베스트먼트, 스틱벤처스, 비하이인베스트먼트, 미래과학기술지주가 참여했다. KB인베스트먼트와 비하이인베스트먼트는 시드단계에서도 투자한 바 있다.아폴론은 팁스 지원금을 포함해 지난 10개월 동안 약 40억 원의 연구개발(R&D)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아폴론은 고도의 라만분광 방식을 통해 체내 포도당을 정확하게 측정하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미국과 한국에 초소형 장치에 대한 특허를 등록하고, 이후 미국에 약 30여 건의 특허를 출원했다.현재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와 임상을 진행중이며, 아폴론 연구원이 현지에서 참여하고 있다.홍아람 아폴론 대표는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처음으로 OTC(일반의약품)로 CGM을 승인하면서, 제2형 당뇨병 환자뿐만 아니라 건강한 사람들에게도 비용 부담이나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는 기기가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생의학과 정밀공학에 우리나라 우수 인재들이 집중되어 있는 만큼 가장 경쟁력 있는 상용화 기술이 우리나라에서 비롯될 것”이라고 주장했다.아폴론에 연속 투자를 진행한 이지애 KB인베스트먼트 상무는 “혈당 모니터링 기술이 다이어트를 비롯한 건강에 대한 관심 증대로 더욱 주목받는 시기”라면서 “시드 단계에서부터 지켜본 바로는 아폴론이 타겟하는 시장의 크기는 물론 기술 개발의 진척도나 팀 구성이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두 차례에 걸쳐 투자

    2024.04.18 13:35
  • 라이프시맨틱스, 최대주주 3자배정 유증…책임경영 강화

    라이프시맨틱스가 최대주주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책임경영 활동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에 나서겠다는 의지다.라이프시맨틱스는 17일 이사회를 열고 2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에는 최대주주인 송승재 대표가 단독으로 참여한다. 송 대표는 증자를 통해 총 99만7507주의 주식을 추가로 취득하게 됐다. 새롭게 취득한 신주는 1년간 보호예수 된다. 주당 발행가격은 2,005원으로 이는 유상증자 발행가액 산출을 위한 기준주가 1914원대비 약 4.8% 할증된 가격이다. 지난 3월 최대주주 보유 물량에 대한 보호예수가 해제된 시점에서 송승재 대표가 새롭게 증자에 참여한 것은 기업가치 부양을 위한 책임경영에 앞장서겠다는 의지 표명의 일환이다. 라이프시맨틱스는 이번 증자로 확보된 재원을 의료AI 솔루션의 상용화 등 사업 운영자금으로 사용한다. 핵심사업인 의료AI 사업을 활성화 한다는 계획이다.송 대표는 "올해에는 의료AI 사업을 핵심사업으로 삼아 그간의 R&D 투자 성과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주력할 계획”이라며 "의료AI 솔루션의 상용화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

    2024.04.17 17:02
  • 암보다 무서운 치매…늦기 전에 '뇌 건강' 지켜라

    치매는 뇌기능 손상으로 기억력, 인지력, 언어 능력, 시공간 파악 능력, 판단력 등이 저하된다. 일상생활에 지장은 물론, 가족까지 힘들게 하는 병으로 꼽힌다. 이에 60대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치매는 암을 제치고 가장 두려운 질병으로 꼽혔다. 한국은 치매환자 추정수가 100만 명을 넘었으며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 환자도 34만 명이 넘는다. 물건의 위치, 하고 있던 일, 말하고 싶은 단어가 생각나지 않는 등 예전과 다르게 자주 깜박깜박한다면 두뇌 건강 관리를 시작해야 한다.포스파티딜세린은 뇌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는 뇌의 신경세포막에 많이 분포돼 있는 물질이다. 뇌의 신경세포막은 뇌세포가 서로 신호를 교환하기 위해 접촉되는 부위로, 뇌의 정상적인 작동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노화가 진행돼 뇌세포 내의 포스파티딜세린 양이 줄면 기억력 감퇴, 인지력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이때 포스파티딜세린을 보충하면 신경신호 전달 메커니즘을 복원해 뇌 기능을 정상화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포스파티딜세린은 이외에도 뇌세포간 신호전달이 이뤄지는 신경세포막의 수상돌기 밀도를 증가시켜 기억력과 인지력을 강화시켜준다. 또, 뇌 독성물질이자 치매의 원인물질로 지목되는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의 축적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임상서도 효과를 입증했다. 포스파티딜세린은 치매, 기억력 감퇴, 인지력 저하,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ADHD) 등에 개선 효과가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 평균 연령 60.5세의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매일 300㎎의 포스파티딜세린을 12주간 투여한 결과, 기억력은 13.9년, 학습능력은 11.6년, 전날 본 사람에 대한 인지능력은 7.4년, 10자

    2024.04.17 15:39
  • 디오, 700억 규모 투자유치 완료…"글로벌 메이저 기업 도약"

    디지털 덴티스트리 기업 디오가 7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 절차를 완료하고, 글로벌 메이저 기업으로의 도약을 예고했다.디오는 지난 12일 에이치프라이빗에쿼티(에이치PE)를 대상으로 발행한 700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채권형 신종자본증권이 납입 완료됐다고 밝혔다. 신종자본증권은 회계상 자본으로 인식돼 재무건전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에이치PE는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이 없는 형태로 투자에 참여했으며 현재 최대주주인 디오홀딩스와 함께 공동 경영에 나설 예정이다. 디오가 이날 공시한 임시주주총회 소집 내용에 따르면, 임플란트 업계 최고 영업전문가인 김종원 사내이사를 새로 선임하는 안건이 상정될 예정이다.회사는 오는 5월 27일 임시주주총회에서 계획대로 경영진 구성이 확정되면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 구축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이미 약 5개월 간 국내 유수의 전략 및 인사 컨설팅하우스를 통해 실사 및 인수합병 후 통합관리 계획 수립을 완료했으며 주주환원정책 수립, 투자금을 활용한 공격적인 국내외 마케팅 전략 등이 논의되고 있다.디오 관계자는 “이번 대규모 신종자본증권 발행은 디오의 잠재력과 시장 기회에 대해 기존 대주주와 신규 대주주 간에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이뤄졌다”며 “투자 유치 절차가 마무리된 만큼 향후 디오가 글로벌 메이저로 밸류업하는 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디오는 디지털 임플란트 가이드 시스템 '디오내비'와 무치악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디오내비 풀 아치 (DIOnavi Full Arch), 새로운 보철제작 방식인 ‘에코 시스템(Eco System)’ 등을 세계 최초로 출시하며 디지털 덴티스트리 분야

    2024.04.17 15:31
  • 전공의 1360명, 복지부 장·차관 고소…"박 차관 경질없인 복귀 안해"

    사직 전공의 1300여명이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과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고소한다. 업무개시명령을 내려서 전공의들이 본인의 의지에 반하는 근무를 하도록 강제하고,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을 내려 직업 선택의 자유를 침해했다는 이유다. 15일 의료계에 따르면 사직 전공의 1천360명은 이날 오후 박 차관을 직권남용 및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우편으로 고소한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고소를 이끈 정근영 전 분당차병원 전공의 대표와 전공의와 의대생 약 20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검은색 정장을 맞춰입고 '대한민국 의료는 죽었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들은 정부가 의대 증원 정책과 집단사직 전공의들에 대한 업무유지명령을 강행해 피해를 봤다며 고소의 배경을 밝혔다. 전공의들은 박 차관이 이번 의정갈등 사태를 키운 장본인으로 보고 직접적으로 명시했으나, 고소장에는 조 장관도 포함됐다. 정근영 전 분당차병원 전공의 대표는 "정부는 각 수련병원장에게 직권남용을 해 정책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의 사직서를 수리 금지했고, 업무개시명령을 내려서 젊은 의사들이 본인의 의지에 반하는 근무를 하도록 강제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와 같은 행정명령으로 직업 선택의 자유와 강제 노역을 하지 않을 권리 등을 침해당했다고 했다. 이들은 이번 고소는 전공의 단체인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와는 무관하며, 박 차관을 고소할 뜻이 있었던 전공의들이 개별적으로 뜻을 모은 것이라고 강조했다."병원협회, 박 차관 불러 축사...독립운동가 마음 이해"전공의들은 이날 박 차관에 대한 분노를 드

    2024.04.15 17:08
  • [핫 컴퍼니] HIFU·RF 콤비시술로 시장 확대 나선 클래시스 “유럽·미국 진출 앞당긴다”

    클래시스는 자타공인 국내 미용기기업계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고강도집속초음(HIFU) 기기 슈링크와 모노폴라 RF 기기 볼뉴머를 잇달아 성공시키며 그 입지는 더 단단해져가고 있다. 클래시스는 볼뉴머와 슈링크를 함께 시술하는 일명 ‘볼링크’의 임상적 효과를 입증해 해외서 동반 판매를 독려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세계 1위 미용기기 업체로 성장하겠다는 것이 클래시스의 목표다.  클래시스, HIFU와 RF 복합시술로 시장 확대한다클래시스는 볼뉴머를 통한 퀀텀점프를 노리고 있다. 클래시스는 전통적인 HIFU 기기의 강자다. 현재의 매출도 HIFU 기반 ‘슈링크(울트라포머)’ 계열 기기가 견인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1만5000대가 팔렸으며, 슈링크의 성능을 개선한 ‘슈링크 유니버스(울트라포머MPT)’도 국내뿐만 아니라 브라질, 태국, 러시아 등 해외서도 인기가 높다.클래시스는 RF 분야로도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다. 2022년 볼뉴머라는 신제품을 내놓으면서다. 이는 단극성 고주파(모노폴라 RF) 열에너지를 피부 진피층에 전달해 콜라겐을 형성하는 미용기기다. 대다수의 미용기기 업체가 초음파면 초음파, 고주파(RF)면 고주파 기기만 제조하는 데에 비해 클래시스는 두 가지 영역에 모두 출사표를 던진 것이다.백승한 클래시스 대표<사진>는 RF 분야에서도 기술력을 자신했다. 그는 “볼뉴머는 기존 모노폴라 RF의 부작용을 개선한 혁신 제품”이라며 “특히 가스 냉각이 아닌 워터 쿨링 시스템을 도입해 화상 걱정 없이도 진피층 열 전달이 가능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타사 제품에 비해 부작용과 시술 통증이 적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지난달 26일 볼

    2024.04.15 08:37
  • 전공의 대표 "착취 관리자" 독설에…교수들 "내부 총질"

    사직서를 내고 환자 곁을 떠난 전공의들을 감싸오던 의대 교수들과 전공의 사이에 내분 조짐이 일고 있다. 전공의 대표가 의대 교수를 비판하는 글을 개인 SNS에 올린 게 발단이다. 의료계 내분이 장기화하고 있는 의정 갈등을 해결하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14일 의료계에 따르면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사진)의 발언으로 의대 교수 사회가 들썩이고 있다. 박 위원장은 지난 12일 밤 페이스북에 “수련병원 교수들은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에게 불이익이 생기면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지만, 이들은 (인정하든 인정하지 않든) 착취의 사슬에서 중간관리자 역할을 해왔다”는 모 언론사의 기사 내용 일부를 올렸다.의대 교수들을 비롯한 의료계가 발칵 뒤집혔다. 의대 교수들은 박 위원장을 정면 비판하고 나섰다. 강홍제 원광대 의대 교수 비대위원장은 “지지세력에 기관총을 난사하는 것은 대통령만이 아니었다. 실망이다”며 “사제지간이 아니라 직장상사와 부하직원 관계라면 더 이상 전공의를 교수들이 지지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또 다른 의대 교수는 “교수 사회에선 대통령이 담화에서 의사를 두고 ‘카르텔’로 지칭하며 범죄자 집단으로 몰았을 때 일었던 분노와 허탈에 버금가는 파문이 일고 있다”며 박 위원장을 비판했다.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도 페이스북에 “박 위원장이 직접 쓴 글은 아니라 할지라도 그 문단을 복사해 넣은 것은 그 부분과 뜻을 같이한다는 의미가 된다”며 “교수들을 비롯한 일부 의사가 분노하거나 불쾌해하는 것에 대해 동의한다”고 했다.논란이 확산하자 박 위

    2024.04.14 18:35
  • 전공의, 두달간 안 보이더니…돌연 복지부 차관 집단고소

    사직서를 내고 환자 곁을 떠난 전공의 1300여 명이 보건복지부 차관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고소하기로 했다. 의대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사직서를 내고 환자 곁을 떠난 지 두 달 만에 처음으로 단체 행동에 나선 것이다. 대안 제시 없이 침묵으로 일관하던 전공의들이 정부와 여당의 총선 참패를 틈타 분위기 반전에 나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12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1325명은 오는 15일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을 직권남용 및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고소하기로 했다.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 등의 정책을 강행해 피해를 입었다는 이유에서다.이번 집단 고소를 이끈 정근영 분당차병원 전공의 대표는 한국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사직서 수리 금지 등 행정명령으로 전공의들이 급여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전공의도 근로자고 노동자인데 저희의 권리를 침해당했다”고 했다. 수련병원들이 전공의 사직서를 수리하지 못하도록 한 정부 조치 때문에 전공의들이 다른 일도 하지 못하는 등 노동자로서 권리를 침해당했다는 취지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을 추가 고소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고 했다.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는 25일 의대 교수들의 대규모 사직이 예상된다며 정부에 대화의 장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의대교수비대위는 총회를 연 뒤 보도자료를 통해 “병원을 지키고 있는 교수들의 정신적, 육체적 한계와 25일로 예정된 대규모 사직은 현재의 의료 붕괴를 가속화할 것”이라며 “정부가 시급히 진정성 있는 대화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25일은 의대 교수들이 집단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기 시작한 지 한 달이

    2024.04.12 18:00
  • 와이브레인 대표, KHC서 정부-병원-기업 비급여 체인 모델 제시

    전자약 플랫폼기업 와이브레인이 대한병원협회가 주최하는 제15회 KHC(Korea Healthcare Congress)의 오프닝 세션의 패널토론에 참석했다고 12일 밝혔다.지난 11일부터 이틀간 서울 그랜드콘티넨탈에서 제15회 KHC가 열렸다. 특히 올해 2024 KHC는 '헬스케어 대전환 시대, 우리의 미래를 세계에 묻다'를 주제로 진행됐다.이번 컨퍼런스는 특별세션, 기조발표, 주제발표, 패널토의가 각각 진행되었고, 4개 포럼과 16개 분과 세션이 함께 진행됐다. 특히, 올해에는 글로벌 세션인 미국 및 아시아 세션이 마련됐고, 미국의 유명 병원체인인 메이요 클리닉과 클리블랜드 클리닉이 발표에 참여했다.이기원 와이브레인 대표는 행사 첫째 날 “디지털 치료기기 제도권 진입, 기회인가 위기인가?”라는 제목으로 마련된 오프닝 세션의 패널로 토론에 참석했다.패널토론은 이철희 중앙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이 좌장을 맡아, 한영민 식품의약품안전처 디지털헬스규제지원과 주무관, 신재용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부교수, 김진우 하이 대표, 경대성 한미약품 상무가 패널로 참여해 진행됐다.이 세션에서는 최근 헬스케어 산업계에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디지털 치료제와 전자약의 개념과 산업화 현황에 대한 공유를 기반으로 해당 분야에서 일어나고 있는 융합과 혼용에 대한 논의가 다뤄졌다.이 대표는 “기존의 의료기기 산업분야에 디지털 치료제와 전자약 등의 새로운 치료제가 속속 등장하면서 해당분야가 확장되고 있다”며, “전자약은 허가용 분류로는 하드웨어 의료기기에 해당하여 디지털 치료제와는 다른 허

    2024.04.12 10:01
  • 카카오헬스케어,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024’서 초청 발표

     카카오헬스케어가 지난 9일부터 오는 11일(현지시각)까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진행되고 있는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024’에 초청받아 발표를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회사는 이 기간 동안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과 사업 협력을 논의하기도 했다.  구글 클라우드가 개최하는 연례 기술 컨퍼런스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의 세션 중 일부인 CRL(Customer Reference Live)은 구글 클라우드에서 선정한 글로벌 파트너사 약 100여 곳만이 초청에 의해 제한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다양한 산업 및 관심 분야별로 생성형 인공지능(AI), 최신 기술과 관련된 CRL이 진행되었다.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컨퍼런스 중  “헬스케어와 생명과학을 위한 생성형 AI 도입 (Embrace Gen AI for Healthcare & Life Science)” 세션의 발표자로 선정됐다. 컨퍼런스 중 유일한 헬스케어 및 생명공학 관련 세션으로, 황 대표는 카카오헬스케어의 사업 분야와 AI 활용 사례를 소개했다. 황 대표는 AI 기반 모바일 혈당 관리 서비스 ‘파스타’, 데이터 플랫폼 사업인 HRS (Healthcare Data Research Suite) 등에 적용된 AI 기술에 대해 설명했다. 이를 통해 어떻게 사용자들의 근본적인 수요를 충족시키고자 하는지 공유했다. 다양한 국내 대형병원들 및 구글 클라우드와의 협업을 통한 생성형 AI기반 비정형 임상 데이터의 표준화와 정확도 개선 사례, 연합학습 (Federated learning) 기반 연구 성과 등도 소개했다. 이 밖에도 헬스케어 관련 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30여명의 글로벌 기업

    2024.04.11 14:53
  • 아산병원 희망퇴직 추진, 빅5 처음…의사는 제외

    서울아산병원이 이른바 ‘빅5’ 병원 가운데 처음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정부의 의대 증원 추진에 따른 전공의 이탈로 인한 경영난이 원인으로 꼽힌다.8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은 오는 19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수도권 대형 병원인 ‘빅5’ 중 이번 의료공백 사태로 인해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 것은 서울아산병원이 처음이다.대상자는 올해 말 기준 50세 이상이면서 20년 넘게 근무한 일반직 직원이다. 의사는 제외됐다.서울아산병원은 전공의 이탈로 손실이 쌓이며 지난달 15일부터 비상운영체제를 가동 중이다.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은 이달 초 소속 교수들에게 “2월 20일부터 3월 30일까지 40일간의 의료분야 순손실이 511억원”이라며 “상황이 계속되거나 더 나빠진다고 가정했을 때 순손실은 (연말까지) 약 4600억원이 될 것”이라고 공지하기도 했다.의료 공백 상태가 이어지면서 ‘빅5’ 병원 가운데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연세의료원), 서울대병원은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갔다. 대한병원협회에 따르면 전공의 사직 사태 발생 직후인 2월 마지막 둘째주부터 지난달까지 전공의 수련병원 50곳의 수입이 약 4238억원 줄었다. 비상 상황에서 병원들은 정부에 건강보험 급여 선지급을 요청했고, 보건복지부는 이를 검토하고 있다.오현아 기자

    2024.04.09 01:25
  • 의정대화 무르익는데…새 의협회장-비대위, 사사건건 또 충돌

    정부와 의료계의 대화 창구 역할을 해온 대한의사협회가 내분 조짐을 보이고 있다. 임현택 차기 회장 당선인 측과 의협을 이끌고 있는 비상대책위원회 간에 의사 집단행동과 관련해 이견을 보이면서다. 정부와 의료계의 대화 분위기에 걸림돌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8일 의료계에 따르면 의협 회장직 인수위원회는 이날 의협 비상대책위원회와 대위원회에 “임현택 회장 당선인이 비대위원장직을 맡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임 당선인은 다음달 1일 회장에 취임한다. 회장직 인수위 측은 공문에서 “비대위 운영 과정에서 당선인의 뜻과 배치되는 의사결정과 대외 의견 표명이 여러 차례 이뤄졌고, 이로 인한 극심한 내외의 혼선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혼선을 정리하기 위해 다원화된 창구를 의협으로 단일화해 조직을 재정비해야 한다”며 임 당선인이 비대위원장직을 수행할 수 있게 해달라고 촉구했다.의협 비대위는 이에 대해 거절의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의협은 지난 2월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 발표 후 비대위 체제로 전환했다. 현 비대위는 김택우 비대위원장이 이끌고 있다. 이후 의협 회장 선거에서 임 당선인이 선출됐다. 의협 내부에 두 개의 지도부가 공존하면서 집안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오현아 기자

    2024.04.08 18:25
  • 의협 "대통령-전공의 만남 유의미"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가 총선(4월 10일) 직후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등과 함께 합동 기자회견을 연다.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하고 있는 의료계가 통일된 목소리를 내놓겠다고 예고하면서 의정(醫政) 대화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7일 의료계에 따르면 의협 비대위는 이번주 대전협, 전의교협,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 등과 함께 정부의 의대 증원 추진과 관련해 ‘합동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의협 비대위를 중심으로 의료계 단체들이 정부의 의대 증원에 대응하겠다는 취지다.의협 비대위는 윤석열 대통령과 박단 대전협 비대위원장의 만남에 대해 처음으로 “의미 있다”고 평가했다. 그동안 정부가 윤 대통령과 박 위원장의 만남을 두고 ‘대화의 물꼬를 텄다’고 평가한 것과 달리 의료계 내부는 부정적 의견이 적지 않았다. 박 위원장이 대통령과의 면담 후 SNS에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는 없다’고 올리며 사실상 파행이라는 해석까지 나왔다. 하지만 김성근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 결과를 공개하면서 “(윤 대통령과 박 위원장의 면담은) 의미 있는 만남이었다고 평가한다”는 공식 입장을 내면서 향후 의정 대화가 진전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의대 증원 숫자에 유연한 태도를 보인 것도 의료계에서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한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는 의대 정원 문제를 포함한 모든 이슈에 유연한 입장”이라며 “정부는 숫자에 매몰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하게 견지하고 있다”고 말했다.윤 대통령과 박 위원

    2024.04.08 00:30
  • "합의했어도 안 돌아가"…대화 걷어찬 전공의 내분 격화

    의정(醫政) 갈등이 더 복잡하게 꼬이고 있다. 정부가 의대 증원 2000명 수치까지 협상 여지가 있다며 유연한 태도를 보이는데도 전공의 상당수는 ‘전면 백지화’를 고집하고 있어서다. 전공의 대표가 대통령과 대화에 나섰다는 이유만으로 ‘내부의 적’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등 의료계와 전공의 내부 분열도 커지는 양상이다. 의료계 일각에서는 “환자를 생각해서라도 대화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尹-朴 합의했더라도 안 돌아가”대통령실은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의 만남 직후 “대통령은 향후 의사 증원을 포함해 의료개혁에 관해 의료계와 논의할 때 전공의들의 입장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와 전공의가 막 대화의 물꼬를 튼 만큼 유연하게 원칙을 지키며 대화하겠다는 의지도 나타냈다. 의대 증원 조정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하지만 전공의와 의료계의 반응은 달랐다. 박 위원장에게 “왜 대화에 나섰냐”는 비판이 쏟아졌다. 정부가 ‘2000명 의대 정원 확대’와 필수의료 패키지 정책을 전면 백지화하지 않으면 대화를 시작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어겼다는 이유에서다.박 위원장은 “(전공의) 요구안을 재차 강조하는 자리였다”고 해명했지만 전공의들 사이에선 박 위원장 탄핵에 동의해달라는 성명서까지 돌았다. 박 위원장이 윤 대통령과의 독대를 대전협에 일방적으로 발표하고, 회의 내용도 공식적으로 공유하지 않는다고 비판하는 내용이 담겼다.박 위원장의 대표성을 인정할 수 없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수도권 병원을 사직한 한 전공의는 “의견 수렴 절차가

    2024.04.05 18:30
  • 尹 만나고 온 박단 "대한민국 의료 미래는 없다"

    윤석열 대통령과 면담을 마친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이 협상 결렬을 암시하는 글을 게시했다. 겨우 대화의 물꼬를 튼 의정(醫政)갈등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박 비대위원장은 4일 오후 6시 반께 본인의 페이스북에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는 없습니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윤 대통령과의 면담 종료 후 약 한시간 반이 지난 시점이다.박 비대위원장은 위 문장 외의 다른 글은 남기지 않았다. 의료계는 해당 글을 윤 대통령과의 협상이 파행으로 돌아간 것이라고 받아들이고 있다. 한 부산지역 전공의는 "예상대로 일방적 통보와 윽박지르기였냐?"는 답글을 남겼다. 또한 일부 전공의들은 해당 글에 "어떤 말이 오고갔는 지 알리고 소통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는 대통령실의 발표와는 상반된 반응이다. 대통령실은 이날 박 비대위원장과 140분간 면담을 마치고 "윤 대통령은 박 비대위원장으로부터 현 의료체계의 문제점을 경청했다"며 "의사증원에 전공의 입장 충분히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대통령실은 지난 1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2000명 증원' 조정 가능성을 처음으로 시사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한달 반 동안 지속돼온 의정간의 갈등 해결의 실마리가 마련되는 것 아니냐는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기도 했다.그러나 박 비대위원장의 발표로 이날 면담도 결국 양측의 입장 차만 확인한 것이라는 해석이 힘을 얻고 있다. 이에 전공의 복귀도 다시 요원해졌다는 관측이 나온다.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면담 직전에 대전협 내부 공지를 통해 "2월 20일 성명서 및 요구안의 기조에서

    2024.04.04 19:30
  • 尹대통령·박단 만남에…다수 전공의들 "밀실 협의" 반발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과의 만남을 공지하자 대다수의 전공의들이 '밀실 회의'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다수의 전공의와 협의 없이 진행되는 대화인만큼 대표성 있는 자리가 아니라는 지적이다.  4일 박 비대위원장은 내부 공지를 통해 "오늘 윤석열 대통령과 만난다"고 밝혔다. 그는 "현 사태는 대통령의 의지로 시작된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번 만남은 대통령이 나오는 것이라 4월 10일 총선 전에 한 번쯤 전공의 입장을 직접 전달하고 해결을 시도해 볼 가치는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대다수의 전공의들은 박 비대위원장과 윤 대통령의 만남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전공의들의 의견 수렴없이 박 비대위원장 단독으로 내린 의사결정이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사직 전공의(인턴) 류옥하다 씨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윤석열 대통령과 박단 비대위원장의 만남 성사는 ‘젊은의사(전공의, 의대생)’의 의견이 수렴되지 않은, 박 비대위원장과 11인의 독단적인 밀실 결정임을 알린다"고 비판했다.류옥 씨는 "젊은의사(전공의, 의대생)들은 ‘기습 합의’라는 2020년의 아픈 기억을 다시 떠올릴 수밖에 없다"며 "총선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시점에서의 만남은 자연스럽게 그 저의를 의심하게 한다"고도 했다. 박 비대위원장이 더 이상 전공의들의 대표가 아니라는 주장도 있다. 대전협 회칙에 따르면 '수련 중인 전공의'를 회원으로 규정하고 있다. 대다수의 전공의가 수련을 포기하고 병원을 떠난 만큼 더 이상 대전협 회원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한 수도권 대학

    2024.04.04 15:53
  • 바텍엠시스, 보철 솔루션 사업 본격화...수원 신사옥 마련

    바텍엠시스가 치과용 보철 소재 제조사업 확장을 위해 새로운 사옥을 마련하고, 글로벌 보철 솔루션 선도 기업이라는 비전을 선포했다.바텍엠시스는 4일 경기도 수원 권선구 델타플렉스 산업단지에 연면적 12,780,06㎡(3900평) 규모의 새 사옥을 마련해 지르코니아를 포함한 보철 소재 연구 개발 및 제조 공장을 확충하고 보철 소재 제조 및 글로벌 유통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바텍엠시스는 치과용 보철 소재 ‘지르코니아’ 수출이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첨단 제조 설비를 갖추고 연구, 개발, 품질관리, 생산 등 각 분야 전문인력을 한곳에 모아 제조 역량을 높이기 위해 신사옥을 준비했다. 지르코니아는 치아와 색이 유사하고 강도가 높은 보철물로, 크라운 치료 등에 쓰인다.5층으로 구성된 수원 신사옥에는 연구-제조 인력은 물론 고객지원, 마케팅 등의 지원부서 인원이 함께 근무한다. 기존 용인 공장 대비 2배 면적으로, 기존 제조 설비 외 첨단 설비까지 보완했다. 회사는 이번 사옥 마련 및 이전을 통해 치과 장비 및 소모품 등 유통업을 넘어 보철 솔루션 연구·제조 및 글로벌 유통역량을 가진 기업으로의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회사는 치과용 진단장비 국내 유통을 넘어 치과용 자재 및 솔루션, 지르코니아 등 보철 소재 제조 및 판매, 기공소 관리용 SW 판매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베트남 법인을 세워 기공센터를 설립해 운영하는 등 국내외를 아우르는 치과장비 유통 및 보철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 한국, 베트남 치과 영상장비 유통 1위로 해외법인인 포함 19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바텍엠시스는 치과 엑스레이 영상장비 분야 세계 1위인 모회사 바텍의 글로벌

    2024.04.04 09:39
  • 한앤컴퍼니, 韓루트로닉-美 사이노슈어와 합병 돌입

    한앤컴퍼니가 인수한 한국의 루트로닉과 미국의 사이노슈어가 합병에 돌입한다. 두 미용기기 회사의 합병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목적이다. 루트로닉은 3일 미국 미용기기 기업 사이노슈어와 합병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앤컴퍼니는 지난 2일 사이노슈어에 대한 인수를 마치고, 루트로닉과의 합병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두 회사는 모두 레이저 기반의 미용기기를 제조하고 있다.회사에 따르면 두 회사는 '사이노슈어 루트로닉'이라는 모기업 아래 합병될 예정이다. 이번 합병을 통해 기기 성능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높이고, 글로벌 미용 산업에 혁신을 일으키겠다는 목표다. 두 회사는 상호 간의 전문 지식과 자원을 활용해 제품과 서비스를 제시할 예정이다. 또한 공동의 글로벌 입지와 강화된 연구개발(R&D) 역량으로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새로운 제품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합병사의 대표는 나다브 토머 사이노슈어 대표가 맡게 될 예정이다. 나다브 토머 대표는 "두 회사를 합병하는 것은 미용시장의 지각을 변동시킬 것"이라며 "이번 합병은 고객 경험의 경계를 넓히고, 우수성을 보장하려는 두 회사의 헌신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업체는 "사이노슈어와 한앤컴퍼니의 통합 비전은 전 세계 고객과 파트너의 역동적인 요구를 충족하는 획기적인 솔루션을 도입하여 업계의 발전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

    2024.04.03 15:33
  • 큐렉소 척추수술로봇 ‘큐비스-스파인’, 혁신의료기술 선정

    큐렉소는 척추수술로봇 ‘큐비스-스파인(CUVIS-Spine)’이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으로부터 혁신의료기술에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혁신의료기술은 기술적 잠재성이 높고 안전성에 대한 잠재적 가치가 인정된 경우 의료 현장에 진입해 일정기간 동안 사용, 검증하고 정식 등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큐비스-스파인’이 이번 혁신의료기술에 선정됨에 따라 향후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른 실시기관 사용 신고 후 척추경나사못삽입술에 대해 보험 수가 적용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큐비스-스파인’은 로봇팔(Robotic Arm)과 메인 콘솔 등으로 구성된 척추수술로봇 시스템이다. 먼저, 5축으로 구성된 로봇팔은 수술할 목표 위치를 안내하고 수술 시 흔들림이 없도록 지지해주는 역할을 한다. 광학추적시스템(OTS)이 장착된 메인 콘솔은 환자 위치의 실시간 모니터링, 수술 계획 및 내비게이션을 가능하게 하며 수술 도중 수술 계획 변경 또한 용이하다. 또한, 전용 수술도구를 이용함으로써 수술 절차를 단순화하여 보다 쉽고 빠른 수술을 가능하게 하다. 기존 수기 수술에서 사용하는 여러가지 수술 도구(K-wire, Dilator, Tapper 등)를 하나의 수술 도구로 압축한 '무선 원스텝 서지컬 인스트러먼트' 로 수술 시간 단축이 가능하다. ‘큐비스-스파인’은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유럽 CE 및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인허가를 모두 획득하였다. 국내에서는 연세의료원 신경외과 및 한국 수술로봇교육훈련세터(KSRTC)를 비롯하여 양산 부산대병원, 원주 성지병원에 설치되었으며 미국에서는 척추용 임플란트 기업인 이지스 스파인(AEGIS Spine Inc.)을 통해 보급되어 척추 수술에

    2024.04.03 10:07
  •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 전공의 만나길 원해"

    의과대학 교수 모임인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가 윤석열 대통령과 전공의에게 대화에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윤 대통령도 이번 의사 집단사직 사태의 당사자인 전공의를 만난 용의가 있다고 밝혀 대화에 급물살이 탈 것으로 전망된다.조윤정 전의교협 홍보위원장은 2일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먼저 팔을 내밀고 어깨를 내달라”며 대화의 장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박단 대한전공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에게는 “윤 대통령이 초대한다면 아무런 조건없이 만나보라”고 권고했다. 조 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전공의를 직접 만나달라고 했다. 그는 “지난 6주간 국가적으로 전 국민에게 나쁜 직군으로 낙인 찍힌 그들(전공의)에게 어깨를 내주고 두 팔로 힘껏 안아달라”며 “관용은 힘을 가진 사람만 할 수 있고 윤 대통령 외에는 없다”고 했다. 이어 “전공의 1만3000명 중 대표 한 명이라도 딱 5분만 안아주고 ‘젊은이의 생각을 미처 못 들었다’고 말해달라”고도 했다. 조 위원장은 국민을 향해서도 “국민들이 의사에 대해 가지는 신뢰라는 자산을 잃지 않으려면 전공의 선생님들이 먼저 환자 곁으로 돌아와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대통령실은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의료계 단체들이 많지만, 집단행동 당사자인 전공의들을 만나 직접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한다”고 했다.오현아 기자

    2024.04.02 18:28
  • "의사도 놓치는 위암 전조증상, AI로 잡아내죠"

    “내시경 검사 정확도가 53%에 불과한 장상피화생 진단 정확도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두 배 가까이 높였습니다.”장수연 프리베노틱스 대표(사진)는 최근 한국경제신문을 만나 “장상피화생 진단에 새로운 기준을 세우겠다”며 이같이 말했다.장상피화생은 위 상피세포가 손상돼 점막 표면이 변하는 만성 염증이다. 위암이 발생하기 쉬운 전암 단계다. 내시경만으로는 진단이 어렵다. 여드름처럼 볼록 튀어나와 있어 위 내시경으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선종, 암과는 다르다. 이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위해선 조직검사를 해야 한다.프리베노틱스는 영상만으로 위암 의심 병변과 장상피화생을 잡아낼 수 있는 AI 솔루션 ‘베노틱스’를 개발했다. 조직검사로 장상피화생을 진단받은 사람들의 위 내시경 영상을 AI에 학습시켰다. 병변 특징을 학습한 AI는 영상 판독만으로 장상피화생을 잡아낸다. 장 대표는 “장상피화생의 육안 진단 정확도는 약 53%”라며 “베노틱스의 장상피화생 진단 정확도는 85~90% 수준”이라고 했다.프리베노틱스는 지난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베노틱스의 의료기기 승인을 획득했다. 올해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그는 “해외에서도 베노틱스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허가 절차를 함께 진행할 수 있는 해외 파트너사를 찾고 있다”고 했다. 프리베노틱스는 현재 글로벌 의료기기 업체와 기술이전 등을 위한 논의를 하고 있다.프리베노틱스는 진단 분야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대장암과 간암 전 단계를 진단하는 AI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사명인 프리베노틱스에는 진단(diagnostics)을 통해 암 예방(prevention)

    2024.04.02 17:47
  • 더 강경해진 전공의들 "의대 정원 줄여라"

    환자를 두고 집단 사직해 의료대란을 촉발한 전공의와 의대생 상당수가 의대 정원 감축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보였다. 10년 뒤 1만5000명의 의사가 부족할 것이라는 정부 추계는 물론 의료계 일각의 소폭 증원 목소리와도 배치돼 '집단 이기주의'를 보인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대전성모병원 소속 전공의로 사직서를 낸 류옥하다 씨는 전공의와 의대생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여론조사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는 전체 전공의(1만2774명)와 의대생(1만8348명)의 5%인 1581명이 참여했다.전체 응답자의 64%(1014명)는 ‘한국 의료 현실과 교육 환경을 고려할 때 의대 정원을 감축해야 한다’고 답했다. 응답자 464명은 의대 정원을 현재(3058명)보다 500~1000명 이상 감축해야 한다고 했다. 현재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32%였다. 증원에 찬성한 전공의와 의대생은 4%(63명)에 불과했다. 이들 중 60명은 500명 이내 증원에 찬성했다. 2000명 증원에 찬성한 응답자는 2명뿐이었다.전공의 수련을 위해 선행돼야 하는 조건으로 응답자의 93%는 ‘의대 증원·필수의료 패키지 백지화’라고 답했다. 응답자의 34%는 전공의가 될 생각이 없다고&

    2024.04.02 17:31
  • 서울대병원 10개, 아산병원 9개 병동 잇단 폐쇄

    전공의 집단사직 장기화로 경영난에 시달리는 상급종합병원들이 병동 폐쇄에 나섰다.27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등은 계속되는 적자를 줄이기 위해 병동 통폐합과 응급실 축소 등의 조치를 단행했다. 서울대병원은 전체 병동 60여 개 중 응급실 단기병동, 암병원 별관 일부 등 10개 병동을 닫았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일부 병동이 폐쇄된 것은 맞지만 탄력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조치”라고 했다. 서울대병원은 기존에 500억원 규모였던 마이너스 통장 한도를 두 배로 늘려 사태 장기화에 대비하고 있다. 부산대병원도 지난달 말 600억원 규모의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했다.비상경영을 선포한 서울아산병원도 일반병동 56개 중 9개를 폐쇄했고 서울성모병원은 일반병동 19개 중 2개 병동을 비웠다. 세브란스병원도 75개 병동 중 6개를 3개로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병원들은 중환자실과 응급실 운영에 집중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병원들은 병동 통폐합뿐 아니라 인력 재배치에도 나섰다. 일부 현장에서는 간호사들의 근무 스케줄에 무급휴가 일정을 특정해 사실상 휴가를 강요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대병원 노조는 아직 생기지 않은 휴일을 당겨쓰라는 요구도 있었다고 했다.오현아 기자

    2024.03.27 18:16
  • 의협 "대통령, 전공의 직접 만나서 '결자해지' 해달라"

    대한의사협회가 협상의 대상자로 윤석열 대통령을 지목했다. 윤 대통령이 전공의와 직접 만나 현재 상황을 해결하는 실마리를 제공하라는 요구다.27일 김택우 의협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현 의료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공의들이 복귀할 수 있는 방안을 정부가 강구해야 한다"며 "대한민국 행정부의 최고 통수권자 이신 윤석열 대통령께서 전공의들과 만나 현 상황의 타개를 위한 협의를 진행해달라"고 언급했다.최근 정부와 여러 의료계 직역 단체 간의 협의가 진행됐으나, 어떤 진전도 보이지 못하자 윤 대통령을 통해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보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실제로 최근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간담회를 가졌으나, 이후 어떤 해결책도 도출하지 못했다. 의협이 대화의 상대방으로 윤 대통령을 단독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는 보건복지부가 의사들을 비하하고, 전공의를 겁박하는 등 신뢰를 잃어 협의의 대상이 될 수 없음을 지적해왔다.전국의대교수협의회 역시 지난 25일 "책임감 있는 대화 상대를 원한다"며 "복지부는 대화상대가 아니며 대통령실이나 당이 나서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다만 이날처럼 "윤 대통령이 나서달라"고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았다.다만 의협은 비대위와 전의교협 등이 제시한 '2000명 증원 철회 후 원점 재논의'라는 대화 전제조건에는 달라지는 것이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김성근 의협 비대위 부대변인은 "2천명 증원에 대한 과학적 근거가 없고, 현재 대학에서 이렇게 늘어난 학생들을 가르칠 수 없다는 주

    2024.03.27 15:48
  • 亞·남미 홀린 클래시스…유럽·미국 진출 앞당긴다

    국내 미용의료기기 선두업체 클래시스가 올해 미국과 유럽 시장에 진출한다. 당초 계획보다 1~2년 빠른 속도다. 멀츠에스테틱 등 글로벌 선두 미용의료기기 업체들과 세계 최대 시장에서 진검승부를 벌여 세계 1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에서다. 13조원 美 시장 정조준백승한 클래시스 대표는 최근 한국경제신문과 만나 “미국은 이르면 올해 안에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며 “유럽도 스페인, 포르투갈, 튀르키예, 폴란드 등에 진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클래시스는 기존 2026년 진출할 예정이었던 미국 시장 진입 초읽기에 들어갔다. 백 대표는 “미국에서는 초음파를 활용한 ‘슈링크 유니버스’와 고주파를 활용한 ‘볼뉴머’라는 제품을 동시에 론칭할 계획이었다”며 “이 중 한 제품의 출시 계획을 기존보다 훨씬 앞당길 예정”이라고 말했다.두 제품은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인허가를 받기 위해 임상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이 중 한 제품의 인허가를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해 올해나 늦어도 내년에 미국에서 제품을 선보이겠다는 설명이다. 그는 “FDA에서 인허가를 받으면 곧바로 유통이 가능하게 현지 파트너사를 모색하는 중”이라고 했다.미국은 글로벌 최대 미용기기 시장이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트랜스패런시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2022년 미국 미용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137억달러(약 18조원)다. 미국 시장은 멀츠에스테틱의 ‘울쎄라’와 솔타메디칼의 ‘써마지’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대리점 협력 덕에 유럽 진출 속도유럽 시장 진출도 앞당겼다. 클래시스는 지난 7일부터 스페인과 튀르키예에서 슈링크 유니버스

    2024.03.26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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