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투자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는 걸까. 통계만 보면 ‘그렇다’고 볼 수 있다. 상반기 벤처투자액은 증가했고, 투자건수도 늘었다. 벤처투자를 주도하는 섹터도 다양해지고 있다. 하지만 현장의 체감 분위기는 다소 다르다. 스타트업은 여전히 투자유치에 애를 먹고 있다. 벤처캐피털(VC)의 벤처펀드 결성은 늘었지만, 경영난으로 라이선스를 반납하는 하우스도 있다. ‘훈풍’과 ‘한파’가 공존한다. 자연스럽게 시장의 빈익빈 부익부가 더욱 짙어지는 양상이다. 상반기 신규투자액 5조 원 돌파쪼개기 투자로 건당 투자액은 감소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규 벤처투자금액은 5조361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3% 증가했다. 투자건수는 3754건으로 같은 기간 대비 24.0% 증가했다. 투자건수는 벤처투자 활황기로 분류되는 2021년보다도 늘었다.건당 투자액은 감소했다. 올해 평균 건당 투자액은 14억3000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오히려 줄었다. VC들이 다양한 기업에 금액을 쪼개어 투자하고 있다는 의미다.분산투자 트렌드는 투자 섹터별 통계에서도 나타난다. 총 9개 섹터 중 ICT제조, 영상·공연·음반 분야를 제외하고는 모든 섹터에서 골고루 투자액이 증가했다. 금액은 적게, 업종은 다양하게 투자된 것이 상반기 투자의 특징이다.투자업종에서는 바이오·의료 분야의 투자액 증가가 눈에 띈다. 해당 섹터에 대한 투자는 2023년 상반기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39.2% 늘었다. 증시에서 바이오·의료 섹터에 대한 주목도가 점차 높아지는 점이 벤처투자시장에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신규상장도 활발하다. 올해
“미국 현지 실정에 맞는 환자 모니터링 제품을 개발해 선보일 계획입니다.”김광준 에이아이트릭스 대표(사진)는 “인공지능(AI)에 기반한 환자 모니터링 플랫폼인 ‘바이탈케어’가 지난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바이탈케어는 입원 환자의 혈압, 심박수, 호흡수 등 활력 징후 여섯 가지, 혈액 검사 데이터 11가지, 의식 상태, 나이까지 총 19가지 데이터를 분석해 환자의 상태 변화를 예측한다. FDA 허가를 받은 것은 사망과 심정지 알람 기능이다.에이아이트릭스는 바이탈케어 성능 개선에 한창이다. 지난해 12월 미국 버지니아에 지사를 설립한 것도 미국 현지 실정에 맞는 신제품을 개발하기 위해서다.국내 허가 받은 패혈증 예측 기능을 보완해서 추가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의료 체계가 좋은 한국에서는 4시간 이후 발생할 패혈증 예측이 필요하지만, 미국 병원에서는 12시간 이후 발생할지 예측해달라고 할 수도 있다”며 “미국 현지 실정에 맞추고 성능을 업그레이드한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했다.김 대표는 또 “새 기능을 도입하면 미국에서 임상시험을 거쳐야 해 ‘불리하다’는 시각이 있다”면서도 “오히려 혁신성과 차별성을 입증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현지 임상이 유리한 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미국 보험시장 진출에도 유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한국에서도 더 많은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김 대표는 “회사의 관심 영역은 환자의 갑작스러운 사망 원인이 되는 질환”이라며 “폐색전증, 콩팥 기능 이상, 심부전을 예측할 수 있게 라인업을 점차 확장해나갈 것&rdqu
한국경제신문과 서울대 공대는 네덜란드를 비롯해 영국 독일 스웨덴 스위스 핀란드 일본 미국 등 8개국의 세계 1등 기업을 약 3개월간 취재하며 기술 전쟁의 현장을 목도했다. 총이동 거리(편도)가 10만4000㎞에 달한다.미국에서는 화성 탐사라는 일론 머스크의 야심이 담긴 ‘스페이스X의 심장’을 다녀왔다. 심우주를 향한 인류의 지구 터미널로 불리는 스타베이스다. 우주산업을 지향하는 모든 이가 방문하고 싶어 하는 곳이다.미국 시애틀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MS) 연구소를 총괄하는 피터 리 사장을 만나 인공지능(AI)과 의료를 결합하려는 MS의 전략을 들었다. 수백만 종(種)의 수술 데이터로 의료 플랫폼 천하통일을 꿈꾸는 세계 의료로봇 1위 기업 인튜이티브서지컬도 한경에 문을 열어줬다. 유리 등 독보적인 소재 기술로 약 170년 전통을 이어온 코닝 본사에선 차세대 반도체 시장을 석권하려는 미국의 의지를 읽을 수 있었다. 미국의 최대 강점으로 꼽히는 스타트업 혁신의 현장에도 다녀왔다. 세계 최초로 돼지 신장을 인체에 이식하는 데 성공한 이제너시스, 웨어러블 로봇 분야 세계 3대 석학인 코너 월시 하버드대 공대 교수가 설립한 버브모션 등에서 언제든 세계 1등을 배출할 수 있는 혁신의 용광로를 확인했다.반도체 생태계 최상단에 있는 네덜란드의 ASML은 크리스토퍼 푸케 최고경영자(CEO)와의 단독 인터뷰 기회를 제공했다. 나노를 넘어 옹스트롬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되는 ASML의 본진을 찾아 반도체의 미래를 엿봤다.150년 전통의 세계 1위 화학기업 바스프도 한국 언론 최초로 방문했다. 이곳에선 고분자 화합물로 100% 재활용할 수 있는 전기자동차 소재를 활발하게 연구하고 있다. 스위
2023년 기준 전세계 당뇨병 환자 수는 5억2900만명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약 4~5%는 1형당뇨 환자다. 1형 당뇨는 선천적으로 췌장서 인슐린 분비가 되지 않는다. 대부분 먹는 약으로 혈당을 조절하는 2형 당뇨 환자와 달리, 1형 당뇨병 환자는 매일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생존할 수 있다. 과거에는 매 시간 혈당을 측정하고, 인슐린 주사를 스스로 놔야했다. 이에 대한 대안점으로 나온 것이 바로 '인공췌장'이다. 인공췌장이란 건강한 췌장의 포도당 조절 기능을 유사하게 모방한 시스템이다. 실시간으로 혈당을 확인하는 '연속혈당측정기(CGM)'와 인슐린을 자동으로 주입해주는 '인슐린 주입 펌프', 그리고 이 둘을 연결해 지속적인 통신이 이루어지게 하는 알고리즘으로 구성돼 있다. 실시간으로 환자의 혈당 변화를 확인할 수 있어, '저혈당 쇼크' 등과 같은 상황에 대처가 가능하다.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인공췌장 시장 규모는 2028년 약 6조원(45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기업들도 인공췌장 기술 개발에 한창이다. 특히 기존 제품 대비 편리성을 극대화시켜 시장을 확보한다는 입장이다. 국내 1호 기업 간 경쟁 '이오플로우 대 아이센스'전세계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인공췌장은 대부분 '유선 인슐린펌프'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메드트로닉의 '미니메드'가 있다. 복부에 주입선을 연결해야 해서 움직임에 제약이 생긴다. 인슐렛의 '옴니팟5'는 무선 인슐린펌프를 기반으로 한 인공췌장 시스템이다. 덱스콤이 내놓은 CGM을 연동시켜 사용한다. 이 경우, 주입선은 없지만 여전히 CGM과 인슐린펌
보건당국은 10월부터 11월 초까지는 독감 백신 접종을 완료하기를 권장합니다. 그러나 바쁜 일상 중 잠깐 시간을 내서 병원에 방문하는 것조차 부담스러운 사람도 있습니다. 주사 맞는 걸 거북해하는 이들도 적지 않습니다. 이런 이들에게 최근 희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코에 뿌리기만 해도 독감 예방 효과가 있는 백신이 나온 것이죠.아스트라제네카의 가정용 비강 스프레이 인플루엔자 백신 ‘플루미스트’(사진)는 지난달 20일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습니다. 말 그대로 콧구멍을 통해 약물을 분사하는 방식의 백신입니다. 좌우 비강에 각각 0.2mL를 한 번만 뿌려주면 됩니다. 효과 지속 기간은 6~12개월 정도로, 비용도 일반 백신주사와 비슷합니다.간편한 접종 방법에 효과가 있을까 의구심이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비강백신이 인플루엔자 감염을 막는 데는 오히려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독감과 같은 호흡기 질환은 주로 코 점막(비강)이나 상기도를 통해 감염됩니다. 코에 뿌리는 백신은 점막을 통해 약물이 흡수되는데, 이 과정에서 비강과 상기도 내에 면역세포를 활성화합니다. 비강면역반응을 일으켜 오히려 감염을 효과적으로 예방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흔히 맞는 주사 형태의 백신은 전신면역반응을 유도해 폐 감염 등에는 더 유리합니다. 의료 전문가들이 두 가지를 모두 투여하는 게 이상적인 백신 접종 방법이라고 평가하는 이유입니다.플루미스트는 2003년 허가된 약물입니다. 그러나 의료기관용으로만 승인됐습니다. 임상시험을 통해 자가 투여와 의료진 투여가 효능이나 부작용 면에서 큰 차이가 없다는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이에 자가 투여가 가능해진 겁니
10월은 본격적인 ‘공모주 성수기’다. 이달에만 20여 개 기업이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받을 계획이다. 바이오 업체도 5곳이나 상장 절차에 돌입한다. 증권신고서 보완 요구를 받고 상장 일정이 밀렸던 셀비온과 에이치이엠파마도 10월 중 청약 일정을 공시했다. 토모큐브, 3D 세포 현미경 개발2015년 설립된 토모큐브(박용근 대표)는 기술 기반 세포 이미징 장비 및 분석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 기업이다. 토모큐브의 장비는 줄기세포, 면역세포 등 세포를 염색이나 전처리 없이 살아 있는 상태 그대로 측정하고 분석할 수 있다. 또한 사람의 장기 유사체인 오가노이드를 키워가면서 3D 고해상도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관찰하기에 유리한 연구용 기술이다.동물실험을 대체하려는 제약·바이오산업, 환자 맞춤형 동반진단을 하려는 의학 분야, 그리고 세포를 치료제로 사용하려는 재생의학 분야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회사의 2023년 매출은 약 37억 원으로 전년 대비 2배 성장했다. 수출 비중은 63.5%에 달한다. 이번 상장을 통해 총 200만 주를 모집한다. 공모희망가액은 1만900~1만3400원으로, 공모예정금액(공모가 하단 기준)은 218억 원이다. 해당 금액은 생산시설 확충과 신제품 연구개발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상장 주간사는 대신증권이다. 셀비온, 방사성의약품 개발사2010년 설립된 셀비온(김권 대표)은 방사성의약품 개발 기업이다. 전립선암 치료제 후보물질 ‘Lu-177-DGUL’은 국내 임상 2상을 진행 중으로 환자 모집이 완료됐다.Lu-177-DGUL은 전립선특이세포막항원(PSMA)을 표적으로 한다. 기존 출시 약물 대비 우수한 항종양 효과가 나타났으며, 여러 부작용 또한 낮은
엘앤케이바이오메드의 미국 법인 엘엔케이 스파인(L&K Spine)이 미국 현지에서 패스락-TM을 이용한 수술 2500례를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미국 척추 전문지 베커스스파인은 2022년 4월부터 2024년 9월까지 2년 4개월 만에 이뤄낸 기록이며, 지난 7월 ‘2000례 돌파’ 보도 이후 단 2개월 만에 500례를 추가하면서 꾸준한 성장세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전했다. 또한 미국에서 사용된 2500개의 패스락 중 제품으로 야기된 오작동이나 수술 후 합병증 사례가 한 건도 나오지 않아 환자의 만족도가 높다.엘앤케이바이오 관계자는 "2500례 수술 중 1500례를 올해 9개월 만에 달성하면서 성장세는 더욱 빨라지고 있다”며 “향후 핵심 성장 동력으로 개발한 ‘블루엑스 시리즈’ 또한 내년 상반기부터 판매량을 빠르게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
국내 임플란트업계 1위 오스템임플란트가 ‘디지털 덴티스트리’ 분야 역량을 강화한다.회사는 지난 7~8일 서울 마곡동 사옥에서 연 ‘오스템 미팅 2024’를 통해 소프트웨어 사업 강화에 나서겠다며 향후 비전을 발표했다. 디지털 덴티스트리란 치과 치료의 디지털화를 의미한다. 기존에는 고무 실리콘 등으로 치아를 본떠 모형을 만들고 환자의 구강 상태를 확인한 뒤 이를 바탕으로 임플란트를 제작했다. 디지털 덴티스트리 시대에 치과는 구강 스캐너와 3D 영상 처리 소프트웨어로 치아 구조를 다각도로 보고 잇몸 뼈의 높이, 폭 등을 정확히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임플란트 제작에도 디지털 캐드(CAD)·캠(CAM)을 도입해 보철물을 더 정교하게 설계할 수 있도록 했다.오스템임플란트는 이 같은 디지털 덴티스트리 사업 기반을 구축하는 데 박차를 가하겠다는 방침이다. 방대한 치료 데이터를 기반 삼아 환자에게 맞춤 상담 자료를 제공하고 치료 계획을 자동으로 수립해준다. 통화, 메시지 발송, 상담, 치료, 수납 등 환자와의 소통과 진료 이력이 일목요연하게 정리·저장돼 필요할 때마다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목표다.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강력한 소프트웨어로 치과의사가 더 나은 진료와 원활한 병원 경영을 하도록 돕는 동시에 진정한 의미의 디지털 덴티스트리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오현아 기자
관절염은 수술이 아니고서 마땅한 치료방법이 없다. 대부분 일시적으로 통증을 줄이고 염증의 진행속도를 조금 늦추는 정도다. 국내 기업 오브이메디는 관절염 치료에 새로운 대안을 선보였다. 시술 방식부터 시술에 사용되는 제품까지 모두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했다. 오브이메디에서 최고의학책임자로 근무하고 있는 크리스티 김 박사를 만나 해당 기술에 대한 설명과 회사의 향후 사업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오브이메디는 지난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퇴행성 무릎관절염 통증완화 의료기기 ‘메스트(MEST)’에 대한 승인을 획득했다. 메스트는 ‘Muscle Enhancement and Supporting Therapy’의 약자로, 근육에 삽입하는 생분해성 고분자 필라멘트다. 현재 사용가능한 적응증은 퇴행성 무릎관절염이다. 대퇴사두근 부위에 필라멘트를 넣으면 시술은 끝이다. 통증이 심하지 않아 부분 마취만으로도 시술을 끝낼 수 있다.오브이메디에서 처음 발명한 시술인 만큼 아직까지는 많은 사람에게 생소한 시술이다. 이에 오브이메디는 172명을 대상으로 한 확증임상을 계획해 시술 효과를 입증했다. 의료기기로서는 이례적으로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이다. 해당 임상 결과에 따르면 시술 후 8주 시점에 평균 약 70%의 통증 감소를 보였다. 시술을 받은 환자의 3분의 1은 통증이 아예 사라졌다고 응답했다.크리스티 김 박사<사진>는 “돌기가 달린 필라멘트를 넣어 약해진 근육을 고정하고, 더 나아가 돌기가 자극을 주면서 근육의 성장인자를 자극해 근육을 강화시키는 효과가 있다”며 해당 시술의 원리를 설명했다. 필라멘트 삽입만으로 근육 강화 → 통증 완화관절염은 뾰족
국내 치과 임플란트 업계의 지각변동이 시작됐다. 매출 순위 만년 3위이던 메가젠임플란트가 올 들어 급성장하며 오스템임플란트와 ‘2강 구도’를 구축해온 덴티움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4위를 지켜오던 디오는 만년 5위 네오바이오텍에 역전당했다. 중국 내수경기 침체로 일부 기업이 수출에 직격탄을 맞으면서 희비가 갈렸다는 분석이다. 메가젠, 상반기 매출 두 배 급증국내 임플란트 업계의 최강자는 오스템임플란트다. 올 상반기 매출은 6640억원으로 전년 동기(5817억원)보다 14% 늘었다. 적극적인 해외 시장 공략 덕분이다. 39곳의 해외 법인을 통해 직접영업을 강화한 효과가 매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오스템임플란트의 독주 속에 2위 자리를 놓고 순위 다툼이 치열하다. 오스템임플란트에 이은 국내 2위 임플란트 업체로 위상을 다져온 덴티움은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5% 늘어난 1944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만년 3위이던 메가젠임플란트가 폭풍 성장하면서 3위로 밀려났다. 지난해 상반기 1050억원의 매출을 올린 메가젠임플란트는 올해 상반기에는 2072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두 배 가까이로 급성장한 것이다.두 회사의 매출 역전은 지난 1분기부터 시작됐다. 메가젠임플란트는 올해 1분기에만 884억원의 매출을 올려 덴티움(754억원)을 앞질렀다. 영업이익은 더 큰 격차를 보였다. 메가젠임플란트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647억원, 덴티움은 414억원을 기록하며 233억원의 차이를 보였다. 中 수출 쇼크에 희비 갈려지난해까지만 해도 덴티움과 메가젠임플란트는 매출 격차가 컸다. 덴티움은 지난해 3932억원의 매출을 올려 2178억원에 머무른 메가젠임플란
휴온스그룹이 연내 휴온스동암연구소 입주를 통해 그룹의 연구개발(R&D) 역량을 모은다. 휴온스그룹은 경기도 과천시 갈현동 일대 과천지식정보타운 지식기반산업용지에 지하 6층~지상 6층 규모로 휴온스동암연구소를 짓고 있다. 2021년 착공했으며 총 투자 규모는 총 712억여 원이다. 이달 말 휴온스동암연구소가 완공되면 오는 11월 입주를 시작한다. 판교에 위치한 본사와 별개로 휴온스 및 계열사의 연구 조직과 설비, 인력을 과천에 결집할 계획이다. 연구조직간 소통을 강화하고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R&D 시너지를 높이겠다는 목표다. 펩타이드제 주사→먹는 약으로휴온스그룹은 신약, 개량신약, 건강기능식품, 의료기기 등에 대해 자체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외부 신약후보물질(파이프라인) 도입, 개방형 혁신(오픈이노베이션) 등 다양한 형태의 연구개발도 전개하고 있다. 휴온스는 최근 비만 및 당뇨 치료제 개발에 대해 정부 지원을 받게 됐다. 지난 6일 개발 중인 경구용 펩타이드 의약품이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4년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패키지형)’ 과제에 선정됐다.휴온스는 경구용 신소재 기반 펩타이드 완제의약품 생산기술 개발 과제를 주관한다. 중앙대·국민대·성균관대는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생체이용률을 높이는 흡수촉진제, 제형화 기술 확보 및 생산공정 기술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현존하는 펩타이드 의약품은 대부분 피하주사 제형이다. 하지만 주사제 투여 시 통증이 발생하며 감염 우려가 있는 등 단점이 존재한다. 휴온스는 주사제형을 대체해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경구제형을 개발하고 있다. 경구용 펩타이드를 개발하기 위한 핵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의 내시경 지혈재 '넥스파우더'가 난치성 하부위장관(장) 출혈 치료에서 우수한 임상적 성과를 거뒀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해당 논문을 FDA에 제출해 장 지혈재로서 추가 승인을 획득하겠다는 목표다.넥스파우더는 위장관 출혈 시 내시경을 통해 출혈 부위를 지혈하고, 재출혈을 예방하는 파우더 타입의 지혈 치료재다.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 CE-MDR 등 국내외 인허가를 획득했다.이번 연구는 2021년 8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국내 3개의 대학병원에서 하부위장관 출혈 환자 5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는 SCI급 학술지인 '스칸디나비아 위장병학 저널' 에 게재됐다. 하부위장관 출혈(LGIB)은 병원 입원 및 응급 수술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이번 연구에서는 클립 지혈법이나 전기소작 등 기존 방법을 사용했음에도 지혈에 실패한 난치성 하부위장관 출혈 환자들을 대상으로 넥스파우더를 사용했다.그 결과 모든 환자에서 넥스파우더 적용 후 100%의 지혈 성공률을 보였다. 30일 내 재출혈률은 8.5%(5명)로 나타났다. 기존 지혈법의 재출혈율은 13~19% 수준이다. 연구 기간 동안 넥스파우더와 관련된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다.회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이르면 연내 하부 위장관(예방목적)에 대한 FDA 추가 승인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국내서는 넥스파우더를 상·하부 위장관 출혈 지혈 및 예방 목적으로 모두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아직까지 미국에서는 상부 위장관(위) 출혈에만 적응증이 제한돼 있다. 회사는 이번 연구를 FDA에 제출했으며, 적응증 확대를 위한 주요 근거로 사용한다는 입장이다. FDA의 추가 승인을 받게되
일부 동네 병의원 연휴에도 비대면진료를 제공한다. 응급실이나 병원 현장으로 경증환자가 몰리는 현상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예정이다.원격의료산업협의회에 따르면, 주요 플랫폼사가 조사한 결과, 전국 최대 250여개 의료기관(진료 과목 중복집계)이 연휴에도 플랫폼을 통해 비대면진료를 제공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휴에도 비대면진료를 제공하는 의료기관의 진료과목은 감기·몸살, 비염, 알러지 등 경증질환을 진료할 수 있는 내과, 피부과, 가정의학과, 이비인후과 순으로 많았다. 소아청소년과도 30개 내외 참여할 것으로 확인되었다. 의료기관 소재지 기준으로는 수도권이 최대 160개 의원, 부산·울산·경남이 22~30개 의원, 그 외 지역은 10~20개 수준으로 조사됐다. 원산협은 "의료기관·약국이 문을 닫는 연휴 기간에는 응급의료시설의 경증 환자 집중 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며 "긴급하지 않은 증상이나 의료인과의 상담만으로도 해소 가능한 경증 환자가 비대면진료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정부의 추석 연휴 의료대책에 발 맞출 것"이라는 방침이다. 이슬 원산협 공동 회장은 “지난 2월부터 비대면진료가 전면 허용돼 있지만, 여전히 갑작스러운 상황에서 이를 이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떠올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추석 연휴동안 언제 어디에 있든, 거주지역, 병원의 소재지, 해당 병원에서의 대면진료 경험 유무와 관계없이 편리하게 비대면진료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휴기간 영업 중인 약국도 확인이 가능하다. 처방전을 영
"다중항체 시대로 넘어오면서 일반 항체보다는 나노바디가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나노바디 라이브러리를 구축해 미래 기술에 대응하고 있습니다"박영우 와이바이오로직스 대표는 11일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정상세포가 아닌 암세포만 공격할 수 있는 pH 감응 항체도 개발 중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나노바디는 낙타과 동물(낙타, 라마, 알파카 등)에서 발견되는 특수한 항체이다. 2개의 경쇄 없이 단지 2개의 중쇄로만 구성된 항체(HCAbs)이다.나노바디의 크기는 고전 항체 대비 5분의 1에서 10분의 1에 불과하다. 단순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구조적 안정성과 수용성이 높다. 정제와 생산 효율이 높고, 산성, 온도 등 여러 환경 요인에 대해 저항성이 강하다는 특성이 있다. 이에 다중항체 등에 핵심 기술로 꼽힌다는 것이 박 대표의 설명이다. 20년 이상 항체신약 연구에 매달려온 박영우 대표는 1200억개 이상의 유전자 다양성을 확보한 '와이맥스 에이블'이라는 인간항체 라이브러리 확보에 이어, 일부 나노바디 라이브러리를 구축했다. 박 대표는 "특히 원래 나노바디는 낙타과 동물에서 발견한 항체라 인간에 들어왔을 때 이상 반응이 있을 수 있다"며 "와이바이오로직스가 만든 나노바디는 인간 항체 유래로 매우 안전하고, 타사의 기술과는 크게 차별화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와이바이오로직스의 또 다른 기술은 바로 pH감응 항체다. 정상조직은 산성도가 pH 7.4인 반면 종양조직은 pH 6.0~6.8 정도다. pH 감응 항체는 타깃 항원이 정상 조직과 암조직 모두에서 발현되더라도 정상조직의 항원에는 결합하지 않는다.박 대표는 &quo
"신경세포나 슈반세포, 근육세포 등 특정 부위에만 작용하는 아데노부속바이러스(AAV) 벡터를 개발했습니다. 이를 통해 획기적인 루게릭병 치료제를 개발 중에 있습니다"문홍성 제닉스큐어 대표는 11일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신경세포 특이성이 100배 이상 향상된 AAV를 개발해 루게릭병 치료제를 개발 중에 있으며, 국내외 대형 제약사 등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제닉스큐어는 AAV 유전자치료제 개발 및 AVV 벡터를 엔지니어링하는 바이오 전문 기업이다. AVV벡터는 유전자치료제의 전달체 중 하나로, 해당 바이러스 안에 치료제를 넣어 유전자의 오류나 결핍을 수정하는 방식의 치료제다. 기존 AAV 벡터는 무차별적으로 작용했으나, 제닉스큐어는 자체 인공지능(AI) 프로그램 '인사이트 마이너'를 통해 아미노산 서열을 삽입, 개량된 AAV 벡터를 개발할 수 있었다. 이에 신경세포나 근육세포 등 특정 부위에서만 작용해 효과는 높이고 부작용을 줄인 AAV 벡터 개발에 성공해냈다.이중 신경세포에 선별적으로 작용하는 AAV 벡터를 기반으로 현재 세계 첫 근위측성측삭경화증, 일명 루게릭병 치료제 'GXC 303'개발에 나섰다. 루게릭병 환자의 80%에서는 STMN2 단백질 발현이 감소돼 있는데, 유전자치료로 이를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제닉스큐어는 현재 GXC-303의 세포실험을 통해 운동신경세포에서 정상 신경세포 수준의 축삭 재성장을 확인한 바 있는데, GXC-303은 회사가 첫번째로 자체 개발한 AAV백터를 도입한 루게릭병 치료를 위한 유전자치료제 파이프라인이다. 문 대표는 "루게릭 치료제를 만드는 데 있어 한 발 다가갔다는 의미" 라며 "이러
"먹는 면역항암제 'TU2218' 와 키트루다 병용임상 1b상의 결과, 말기 고형암 환자 10명 가운데 3명이 부분관해를 보였습니다. 더 이상의 치료 옵션이 없는 분들에게 효과를 보였다는 것으로 고무적인 결과입니다"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는 11일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4’에서 먹는 면역항암제 'TU2218'와 키트루다 병용임상 1b상에 대한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내용은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발표할 예정이었다. TU2218은 체내에서 면역항암제 활성을 방해하는 ‘형질전환성장인자(TGF-ß)’와 ‘혈관내피생성인자(VEGF)’의 경로를 동시에 차단해 키트루다와 같은 면역항암제의 효능을 극대화하는 계열내 최초 이중 저해제(dual inhibitor)이다. 경구형으로 키트루다와의 병용 투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김 대표는 "고용량(195㎎) 투여 그룹 10명의 환자 가운데 현재까지 3명이 부분적 관해를 보였고, 암이 진행을 멈춘 불변(SD)환자가 5명이었다"며 "질병통제율이 약 80%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말기 암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으로, 더 이상의 치료 옵션이 없는 분들에게 이런 효과를 가져갔다는 것 자체가 고무적"이라며 "또한 중요한 것은 ADC와 다르게 부작용이 매우 적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1b상의 결과, 1명을 제외하고 모두 2등급 이하의 부작용만이 나타났다. 그는 "TU2118은 두경부암과 담도암 두가지 암종을 선택해서 1,2차 치료제로 나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이 기사는 한경닷컴 바이오 전문채널 <한
"비만치료제 OLX702A는 글로벌 빅파마와의 기술이전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있습니다. 가능한 빨리 마무리를 해서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겠습니다"이동기 올릭스 대표는 11일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4'에서 "올해 회사가 기대하는 기술 이전이 잘 마무리되면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올릭스는 RNA 간섭 기술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핵산 치료제를 개발 중인 기업이다. 대부분 치료제는 생성된 질병 관련 단백질에 결합해 작용하는 방식이다. 이 경우 단백질의 형태에 따라 공략이 불가능한 타겟이 생긴다. RNA 간섭은 단백질 생성 이전 단계인 메신저 리보핵산(mRNA)에 작용해 질병 유발 단백질의 생성을 억제한다. 이에 모든 질병 단백질에 대해 접근이 가능하고 효율적으로 질병 유전자 발현을 억제할 수 있다. 올릭스는 현재 △대사이상 지방간염(MASH)·비만치료제 △건·습성 황반변성 치료제 △탈모 △비대흉터 치료제 등 난치성 질환 대상 치료제를 개발 중에 있다. 이 대표는 이중 대사이상 지방간염(MASH)·비만치료제에 대해 "원래는 지방간을 원래대로 되돌릴 수 있는 치료제에서 시작했지만, 체중 감소의 효과를 확인한 약물"라고 설명했다.그는 "GLP-1 계열 약물처럼 식욕을 억제해 덜 빠지는게 아니라 기초대사량이 증가함으로서 체중이 감소하는 것을 국내 연구를 통해 확인했다"며 "릴리의 '젭바운드'와 병용투여 연구결과, 젭바운드 단독투여보다 효과가 좋고, 또한 GLP-1 약물을 끊었을 때 요요현상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 대표는 &quo
"제넥신은 비투석환자 만성질환빈혈증 신약(GX-E4)의 매출이 한국 및 아시아 시장을 통해 올해부터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홍성준 제넥신 대표는 11일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4'에서 "올해 제넥신 창업 25주년이 됐지만, 상용화 실적이 없다는 비판을 받아들여 기존 사업 선택과 집중을 통해 속도를 냈다"며 이같이 말했다.제넥신은 1999년에 창업한 국내 1세대 바이오 기업이다. 현재 약물의 지속력을 높일 수 있는 지속형 단백질 치료제(hyFc플랫폼 기술)와 항암치료와 감염예방 백신에 사용할 수 있는 DNA 벡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제넥신 GX-E4는 지난해 인도네시아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올해는 국내서도 생물의약품허가(BLA) 신청을 냈다. 이에 올해부터 매출이 날 것으로 예상했다 홍 대표는 "거기에 더해 유럽과 아시아 9개국에 투석환자 429명 대한 글로벌 임상도 시작했다"며 "앞으로 2년간 글로벌 3상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투석환자와 투석환자 임상의 가교역할을 하는 인종간 동등성 임상 1상도 국내서 동시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홍 대표는 "성장호르몬 GX-H9도 소아, 성인용 모두 임상 2상까지 완료 한 상태" 라며 "소아용 성장호르몬은 중국 내 파트너사인 아이멥에서 3상을 완료했고, 올해 11월 중국서 BLA 신청을 진행할 것"이러고 강조했다.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밖에도 네오이뮨텍이 진행하고 있는 항암제 GX-I7 후보물질에 대해서도 "CAR-T와 인터루킨 7의 병용오법을 통해 CAR-T의 수를 늘려준다"며 "그
LG화학이 2018년 선보인 히알루론산 필러 ‘와이솔루션’이 장기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LG화학에 따르면 ‘히알루론산(HA) 필러 와이솔루션 장기 안전성 평가’ 논문이 SCI급 국제 피부과학 학술지인 ‘더마톨로직 서저리’에 게재됐다.○1022명 중 부작용 1건뿐이번 대규모 관찰연구는 중앙대의료원 등 국내 9개 기관에서 1022명의 시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자들은 LG화학의 와이솔루션 시술 후 약 1년간 지연성(시술 2주차 이후) 결절 발생 및 이상반응 등을 관찰했다.연구 결과 와이솔루션의 우수한 내약성과 장기 안전성이 확인됐다. 지연성 결절과 지연성 이상반응은 각각 0건, 1건(시술부위 피부 과민반응)으로 ‘제품과 인과관계를 배제할 수 없는 이상반응’ 발현 빈도가 매우 드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제품과 상관없는 이상사례’가 3건 보고됐다.와이솔루션은 가교제를 최소화한 히알루론산 필러다. 가교제는 필러의 응집력을 높여 유지되는 기간과 모양을 유지하게 도움을 주는 성분이다. 다만 가교제가 너무 많이 들어갈 경우 면역 이상반응 등의 부작용의 위험이 높아진다. 와이솔루션은 가교제의 투입량을 최소화하면서도 볼륨 개선 효과를 내는 LG화학의 독자기술 ‘S-HICE 가교기술’를 사용했다. 논문에서는 이와 같은 가교기술과 고분자 히알루론산 성분, 그리고 이물을 최소화한 공정 등이 와이솔루션의 낮은 부작용 발현율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했다.이번 연구는 유광호 중앙대의료원 피부과 교수 연구팀(유광호, 박수정)이 이끌었다. 이 밖에도 이정민 압구정비앤미의원장, 최호성 피어나클리닉 원장, 손민정 댄클리닉 원장, 장샛별 수사
국내 60세 이상 여성의 약 50%, 남성의 약 20%는 퇴행성 관절염을 앓고 있다. 고령화로 점차 퇴행성 관절염 유병률이 늘어가고 있지만, 아직까지 획기적인 통증 완화법이나 근본적인 치료법은 사실상 없다. 이에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새로운 관절염 통증 치료에 도전하고 있다. 간단한 시술로 통증을 완화할 수 있는 방식으로, 향후 해외 관절염 치료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펼칠 수 있을지 기대가 커지고 있다.○비정상 혈관 막아 통증 해결국내 기업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통증 색전재 ‘넥스피어 에프’를 개발했다. 관절에 통증을 유발하는 비정상적 혈관에 색전재를 주사해 해당 부위의 신경세포를 괴사시키는 방식의 치료제로, 세계에서 처음 보이는 개념의 관절염 통증 완화 의료기기다. 색전재는 암 세포에 영양을 공급하거나 관절염 통증을 야기하는 쓸모없는 혈관을 막아 괴사시키는 역할을 한다. 회사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해당 제품의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획득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넥스피어 에프의 성분은 생분해되고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는(속효성) 미립구로,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세포를 괴사시킨 뒤 2~6시간 이내에 분해된다. 분해되지 않는 다른 제품에 비해 피부 변색과 괴사 등의 부작용을 극복했다는 평도 받는다. 특히 회사는 일본에서 800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우수한 통증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확보했다는 입장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마케츠앤마케츠에 따르면 2020년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은 73억달러(약 10조원) 수준이었으나, 내년엔 약 110억달러(약 15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는 이 중 통증 색전재와 관련된 시장은 약 3조6000억원 규모로 추정하고
"퍼스트 인 클래스 (First-in-class, 세계 첫 제품)와 같이 독창적인 제품을 선보여야 합니다. 또한 임상적 유효성을 인정받아야 글로벌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이돈행 넥스트바이오메디컬 대표는 지난 9일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4'에서 "이미 시장에 나와있는 제품을 싼 가격에 내놓는 방식으로는 관심을 받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세계 첫 출혈 예방이 가능한 내시경 지혈재 '넥스파우더'를 선보였다. 해당 제품은 메드트로닉과 해외 판권 계약을 맺고, 미국, 유럽 등을 포함한 29개국에서 판매하고 있다.기존에도 파우더형 내시경 지혈재는 있었다. 다만, 이는 혈액과 만나 응고를 하는 고분자 분말 성분으로, 출혈 예방까진 불가능했다. 다만 넥스파우더는 물을 만나면 굳는 방식의 지혈재를 선보였다. 파우더를 분사한 후 물을 뿌리면, 마치 반창고를 붙이듯 상처부위를 보호할 수 있는 제품이다. 업체는 미국서 기존 지혈 방법 대비 우월성을 입증하기 위한 임상을 진행 중이다. 기존 치료법대비 높은 안전성을 인정받아 '표준 치료재'로 자리잡겠다는 목표다. 이 대표는 "글로벌 상용화를 경험해본 바에 따르면, 기존의 제품하고 비슷한 제품은 관심을 받기 어렵다"며 "단순히 '싼 가격' 하나만으로는 경쟁력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장에 경쟁 상품이 있다면, 임상을 통해 성능이 우월함을 드러내야 한다"며 "클리브랜드 클리닉은 넥스파우더를 경험한 후 기존에 나와있는 제품이 아닌, 우리의 제품을 사용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quo
"국내 보톨리늄 톡신 회사들은 대부분 균주 문제로 인해 사법적인 리스크나 분쟁의 이슈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다른 회사보다는 7년가량 늦었으나, 균주에 문제가 없는 제품을 올해 말 선보일 예정입니다"남정선 제테마 대표는 9일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4'에서 "차세대 보톨리늄 톡신(E 타입)에 대한 연구도 세계 두번째로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제테마는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보톨리늄 톡신 시장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제테마는 국내 미용 바이오 업체로, 주력상품은 히알루론산 필러다. 제테마의 작년 매출은 약 587억원 수준으로, 이중 62%의 매출이 필러에서 나오고 있다. 남 대표는 "보톨리늄톡신은 미생물이기 때문에 기존 제품이 아니면 사실 처음부터 모든걸 새로 해야하기 때문에 짧은시간에 신제품을 만들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전부 알려지지 않았지만 미국 등에서 균주에 법적인 리스크가 있는 제품에 대해서 여러가지 문제가 생긴 것으로 파악된다"고 부연했다, 그는 "올해 하반기에 허가를 받을 예정이며, 허가가 나지 않은 상황에서도 정식으로 계약이 돼 있는게 약 8000억원 가량"이라고 말했다. 차세대 보톨리늄톡신(E타입 보톨리늄톡신)도 개발에 나섰다. 이는 미국의 앨러간에 이어 두번째로 연구개발에 나선 것이다. E타입은 기존 제품에 비해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고 4주가 되면 몸에서 효과가 사라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부작용과 내성이 기존 제품에 비해 없는 편으로 대체제 시장을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게 남 대표의 주장이다. 남 대표는 &qu
"에너지 기반의(EBD) 미용기기 시장은 6%에 불과합니다. 다만 소비자와 의사, 제조사 모두의 니즈를 만족하는 제품으로, 앞으로 매해 10% 이상의 고성장을 해나갈 예정입니다. 이중에서도 국내업체들은 고통을 줄이는 방식으로 소비자들의 니즈를 맞춰 제품 개발을 진행해 왔습니다."이한구 원텍 최고재무책임자(전무)는 9일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4'에서 "국내기업들의 매출과 영업이익률이 우상향하고 있으며, 원텍도 시장의 빠른 트렌드 변화를 반영하기 위해 R&D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전무는 "글로벌 미용시장의 규모는 약 689억 달러 규모"라며 "2014년 49%의 비중을 차지하던 성형수술의 비중은 점차 줄어드는 반면, 시술 비중은 우상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술은 변화가 확실하지만, 회복기간이 길고, 부작용 위험이 높고 원상복구가 어렵다"며 "반면 시술은 부작용이 적고 비용이 낮고, 회복시간도 빨라서 바쁜 현대인에게 잘 맞는 선택"이라고 했다.그러면서 "특히 써마지 등 외산 장비의 공통점은 통증이 심하다는 것"이라며 "반면 국산 장비는 고통을 줄일 수 있고 빠른 회복 시간에 연구개발에 집중해와 소비자의 니즈를 잡았다"고 말했다. 그는 "원텍은 지난해 약 40%에 가까운 영업이익률을 보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 전무는 원텍의 성장에 대해 "올리지오가 출시 4년만에 2100여대 이상이 판매되는 등, 주력제품을 통해 최근 크게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올리지오 소모품만 만개를 판매했다"며 "장비를
"곧 연속혈당측정기(CGM) 시장이 기존 혈당측정기 시장을 추월할 예정입니다. 아이센스는 내달 글로벌 브랜드와 CGM 공급 계약을 통해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 공급을 늘려나갈 것입니다"윤종우 아이센스 전무는 9일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4'에서 "당뇨 사업군에서 오랫동안 활약해왔고, 미국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업체로 아이센스 CGM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이센스에서 최고재무책임자를 맡고 있다.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전통적인 혈당측정기 시장의 규모는 약 8~9조원 가량이다. 다만 아이센스는 CGM 시장이 곧 전통적인 혈당측정기의 시장 규모를 추월 할 것으로 예상했다.윤 전무는 "특히 최근에는 당뇨 환자 뿐만이 아니라 당뇨 위험군에 있는 사람들, 혹은 다이어트 등 웰니스 목적으로 CGM을 찾는 사람도 많다"며 "전통적인 혈당측정기 시장이 축소되는 속도보다 빠르게 CGM 시장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도에는 시장 규모가 역전되지 않을까 예상한다"며 "2030년에는 CGM 시장의 규모가 약 30조원 가량으로 커질 것"이라고 부연했다.아이센스는 지난해 '케어센스 에어'라는 국산 첫 CGM을 선보인 바 있다. 윤 전무는 "출시 1년만에 국내 시장 점유율 10%를 확보했다"라며 "세계시장에서는 글로벌 3사의 점유율이 거의 99% 이상으로, 아이센스가 약 1%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윤 전무는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해 올해 약 12~15개 국가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0
국내 선두권 임플란트 업체 덴티움이 업계 매출 2위 자리를 빼앗겼다. 만년 3등이었던 메가젠임플란트에 밀리면서다. 국내 임플란트 업계에 지각변동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메가젠 상반기 매출, 덴티움 추월메가젠임플란트는 올해 상반기 207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덴티움은 194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덴티움은 수년간 오스템임플란트에 이어 국내 2위 임플란트 업체의 위상을 지켜오던 기업이다. 그러나 올 상반기에는 약 128억원 가량의 매출 차이를 보이며 순위가 반전됐다. 두 회사의 매출 역전은 지난 1분기부터 시작됐다. 메가젠임플란트는 올해 1분기에만 884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754억원의 매출을 낸 덴티움을 앞질렀다. 영업이익은 더 격차를 보였다. 메가젠임플란트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647억원인 반면, 덴티움은 414억원을 기록하며 약 230억원 차이를 보였다. 지난해까지만해도 두 업체의 매출 격차는 견고했다. 지난해 덴티움은 3932억원의 매출을, 메가젠은 2178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1000억원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매출 순위가 변동한 데는 덴티움이 더딘 성장률을 보이는 반면, 메가젠임플란트의 해외매출이 급성장한 데 있다. 덴티움은 상반기 기준 지난해 매출(1751억원)대비 10%의 매출 성장을 보였다. 반면 메가젠임플란트는 같은 기간 매출이 1050억원에서 2072억원으로 97% 이상 늘었다. 상반기에만 지난해 매출만큼 판매해낸 것이다. 업계에서는 동유럽, 중동, 중국 시장에서 메가젠임플란트의 점유율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고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메가젠임플란트가 지난해
올들어 각국의 피벗(pivot·통화정책 방향 전환) 추진 여부를 보면 대부분 중앙은행이 금리인하를 단행했다. 전통적으로 물가 안정을 최우선 목표로 하는 유럽 국가도 금리를 내렸다. 특수환경에 놓여 있는 일본은행을 제외하고는 미국 중앙은행(Fed)과 한국은행만이 금리인하에 주저하고 있을 뿐이다.모든 정책은 양면성을 갖는다. 선제성(pre-emptive)을 생명으로 여기는 통화정책은 기준금리와 같은 국민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는 수단이 타이밍을 잃으면 부작용이 심하게 나타난다. 최근 들어 제조업과 고용지표 등이 부진하게 나오면서 미국과 한국 내에서 고개를 드는 금리인하 실기 논쟁이 주목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중앙은행이 가장 중요한 금리인하 시기를 놓치는 것은 물가와 금리, 그리고 경기 간 트릴레마에 빠져 있을 때다. 조세와 복지, 그리고 국가채무 간 상충관계인 재정 트릴레마에 빗댄 통화 트릴레마란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금리를 내리면 물가가 오르고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올리면 경기가 침체되는 현상을 말한다. 정책 따라 달라지는 ‘적정금리’트릴레마 국면에서 금리 변경이 얼마나 적정했는지를 평가하는 가장 보편적인 잣대가 ‘테일러 준칙(Taylor’s rule)’이다. 산출 공식은 실질 균형 금리에 평가기간 중 물가를 더한다. 여기에 평가기간 중 물가에서 목표치를 뺀 수치에 정책반응 계수(물가와 성장에 대한 통화당국의 정책 의지를 나타내는 계수)를 곱한다. 그리고 평가기간 중 성장률에 잠재성장률을 뺀 값에 정책반응 계수를 곱한 후 모두 더해 산출한다.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테일러 준칙에 의해 도출된 적정 수준보다 높아져 2022년 3월 이후 Fed
노화로 인해 연골이 닳아 없어져 생기는 퇴행성 관절염. 국내 60세 이상 남성의 약 20%, 여성의 약 50%가 앓고 있다. 고령화 사회 가속화에 따라 증가세도 가파르다. 더욱이 과도한 운동이나 비만으로 인해 걸릴 수 있는 질환이기도 해 점차 유병률도 높아지고 있다. 전세계 인구의 약 7.6% 이상에 영향을 미치는 질병이다. 다만 진통제를 먹거나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아 일시적으로 염증이나 통증을 가라앉히는 게 치료의 대부분이다. 이밖에도 관절 사이에 일시적으로 윤활제 역할을 하는 히알루론산 주사가 있지만, 주기적으로 주사를 맞아야 해서 번거롭다. 이에 국내 바이오 전문 기업 '넥스트바이오메디컬'과 '오브이메디' 등이 새로운 관절염 통증 치료에 도전하고 있다. 이들은 향후 15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관절염 치료'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양사 모두 세계 첫 기술을 앞세운 만큼, 앞으로 어떤 업체가 시장을 선점할 지 바이오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넥스트바이오메디컬, 통증 색전제 美 FDA 임상시험계획 통과코스닥 상장사인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골관절염 통증 색전재 '넥스피어 에프'의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획득했다. 회사가 만든 넥스피어 에프는 '골관절염 통증 색전재'다. 관절에 통증을 유발하는 비정상적 혈관에 색전재를 주사, 해당 부위를 괴사시키는 치료재를 의미한다. 해당 시술을 처음 제안한 건 일본의 유지 오쿠노 박사지만, 이를 시판 제품으로 처음 만들어 낸 것은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이다. 이에
사이노슈어 루트로닉은 지난 5월 출시된 모노폴라 고주파(RF) 의료기기 ‘세르프(XERF)’가 출시 100일 만에 70대가 넘게 판매됐다고 2일 밝혔다.고가의 병의원용 의료기기의 특성을 고려하면 괄목할 만한 속도다. 특히 세르프가 평균적인 모노폴라 고주파 기기보다 값비싼 ‘프리미엄’ 제품이라는 점에서 더욱 눈에 띈다.현재 세르프는 급격한 판매 증가 추이를 보이며,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 주요 거점도시의 병의원에 빠르게 도입되고 있다. 국내 모노폴라 고주파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세르프는 대표적인 에스테틱 의료기기 기업 사이노슈어(미국)와 루트로닉(한국)이 지난 4월 합병 계획을 밝힌 이후 처음 선보인 신제품이다. 6.78MHz와 2MHz 두 가지 모노폴라 고주파 조합으로 기존의 단독 모노폴라 RF로는 구현할 수 없는 3단계(얕은 층-중간 층-깊은 층) 깊이 조절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사이노슈어 루트로닉 관계자는 “6.78MHz 고주파를 탑재한 단독 모노폴라 RF가 이미 시장에 많이 포진돼 있는 가운데, 세르프의 판매 속도가 이 정도로 빠르다는 점은 기존 단독 모노폴라 RF의 아쉬운 점을 세르프가 채워주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특히 통증에 대한 부담으로 모노폴라 고주파나 초음파 시술을 고민했던 분들께 세르프가 효과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의 근골격계 통증 색전 치료재 '넥스피어에프(Nexsphere-F)'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시험계획(IDE)를 승인받았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승인된 미국 허가용(Pivotal) 임상은 다기관, 무작위 배정, 공개(open-label) 방식으로 20개의 미국 주요 대학 병원에서 12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넥스피어에프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할 계획이다.넥스피어에프는 세상에 처음 나온 혁신 의료기기다. 이에 허가를 위해서는 임상시험서부터 단계를 밟아가야 하는 '드 노보' 절차를 밟아야 한다.속분해성 근골격계 통증 색전 치료재인 넥스피어에프는 관절염 통증을 유발하는 비정상혈관을 단시간(2시간-6시간) 내 분해되는 속효성 미립구로 색전해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 세포를 괴사시켜 통증을 감소시킨다.비분해성 제품의 경우, 피부 변색, 괴사, 시술 후 통증과 같은 부작용 발생하기에 차별성을 가져 시장에서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실제로 회사는 일본에서 800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우수한 통증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확보했다.또한 넥스피어에프는 근골격계 통증 색전 치료에 사용이 가능한 전세계 유일한 유럽 인증(CE-MDD) 허가 획득 제품으로 3분기부터 유럽 다수의 대리점과 판권 계약을 체결하여 유럽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넥스트바이오메디컬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미국 IDE 승인을 계기로 향후 미국 시장에 본격적인 진입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고, 글로벌 기업들과 추가적인 비즈니스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또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더욱 속도를 내고, 향후 근골격계 통증 색전 치료 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적인 사업화를 추진할 것”이
삼성메디슨은 초음파 진단 보조 및 문서화 인공지능(AI)을 개발한 프랑스 스타트업 소니오의 지분 100% 인수 작업을 마무리했다고 2일 밝혔다.삼성메디슨은 AI와 정보통신(IT) 기술을 활용한 전 세계 의료진의 업무 간소화 및 의료서비스 접근성과 정확성 혁신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소니오 인수는 이런 방향성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삼성메디슨은 소니오 AI 솔루션과 삼성의 기존 기술 간 시너지를 통해 의료 현장의 효율성을 더욱 높이고 글로벌 의료 격차 해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소니오는 클라우드 기반의 다양한 의료 IT 솔루션과 AI 진단 보조 기능을 개발했다. 특히 소니오의 AI 솔루션 '디텍트'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시판 전 허가를 통해 실효성을 입증 받았다. 이는 실시간으로 초음파 영상 품질을 평가하고 피드백해준다. 또한 최적의 초음파 영상을 자동으로 추출하여 제공하는 등 초음파 진단의 정확도 향상과 의료진 간 역량 차이 완화를 돕는다.유규태 삼성메디슨 대표는 "전 세계 어디에서나 고품질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 소니오의 AI 솔루션이 영상 진단에 숙련된 의료진이 부족한 글로벌 진단 현장의 의료격차를 줄이는데 큰 도움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삼성의 앞선 기술력과 소니오의 AI 솔루션을 결합해 의료기기 접근성과 정확성 혁신을 선도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세실 브로셋소니오 대표는 "삼성메디슨과의 시너지를 통해 여성 건강을 위한 리포팅 솔루션과 진단 보조 기능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글로벌 의료 격차를 더욱 빠르게 줄여나갈 예정"이라며 "이미 미국 최대 산부인과 체인과 AI 솔루션 공급
기자를 구독하려면
로그인하세요.
오현아 기자를 더 이상
구독하지 않으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