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 앞두고도…배추값 71%, 무값 54% 하락
지난주보다 가격이 가장 많이 내린 작물은 무였다. ㎏당 434원으로 전주 대비 19.32%, 전월 대비 54.29%, 전년 동월 대비 29.22% 낮다. 방울토마토, 상추, 당근 등도 가격이 일제히 내렸다. 방울토마토(-19.2%), 상추(-12.31%), 당근(-12.03%)이 전주 대비 가격이 떨어졌다.
한 달 새 가격 하락폭이 가장 컸던 품목은 배추다. 배추는 ㎏당 479원으로 전주 대비 11.93%, 전월 대비 71.9% 하락했다. 전년 시세와 비교해도 46.19% 낮다.
김장철을 앞두고 있는데도 배추와 무 가격이 하락한 것은 기상 호조로 인한 생산량 증가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가을 태풍이 없었고, 일조량이 높은 날씨가 이어졌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가을배추 생산량이 재배면적 증가 등으로 평년과 비슷한 131만t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가을무 생산량도 평년 수준인 44만t으로 예상된다. 외식업 경기 침체 장기화로 식당에서의 배추, 무 수요가 살아나지 않아 생산량에 비해 수요가 늘지 않는 것도 가격 하락의 원인이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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