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15분기 연속 적자 늪에 빠졌다. 쌍용차는 지난 3분기 매출 7057억원, 영업손실 932억원을 냈다고 26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8364억원) 대비 15.6% 줄었다. 적자 폭은 작년 3분기 1052억원보다 축소됐다. 쌍용차는 2017년 1분기부터 내리 적자를 내고 있다.

회사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자동차 판매가 줄어든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차량 판매 대수는 2만535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3만1086대) 대비 18.5% 감소했다. 다만 임직원 복지 축소와 인건비 감축 등 자구노력을 통해 고정비를 절감한 결과 영업손실 규모는 축소됐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4분기에는 개선된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티볼리 에어(롱보디모델)를 이달 초 출시했고, 다음달에는 렉스턴 부분변경 모델을 내놓을 예정이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