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무 & 이부장] 문서·DB 공유에 화상회의…협업툴 앱 노션·카카오워크 '요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비대면 업무는 ‘뉴노멀’이 됐다. 비대면 업무가 일상화하면서 ‘한동안 이러다 말겠지’ 하던 이들도 기존 메신저 앱으로만 일하는 데 부족함을 느끼게 됐다. 더 효율적으로 협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앱이 필요해졌다. 협업 툴을 제공하는 앱을 활용하면 팀원 간 업무 관련 정보와 일정, 아이디어 등을 쉽게 공유할 수 있어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노션은 문서 작성부터 데이터베이스 공유, 프로젝트 관리 등을 할 수 있는 ‘올인원’ 앱이다. 나이키 맥도날드 IBM 등 글로벌 기업 상당수가 노션을 쓴다. 기능이 많아 각자 업무에 따라 맞춤형 협업 공간을 구성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인사팀용 직원관리 페이지, 홍보팀이 쓰기 좋은 언론담당자 리스트, 영업팀을 위한 고객관계관리(CRM) 데이터베이스 등 수많은 템플릿(기본 서식)을 제공한다. 공유 기능을 선택적으로 쓸 수 있어 개인 일정 관리도 편하다. 공유 문서를 통해 회사 업무를 보고, 개인 페이지에는 주말에 장 볼 거리를 정리하는 식이다.

카카오워크(사진)는 메신저앱 카카오톡과 비슷해 팀원들이 쉽게 적응할 수 있는 협업 툴이다. 팀 채팅방에서 업무 지시가 나왔을 때 메시지를 두 번 탭하면 ‘할 일 목록’에 바로 등록되는 등 메신저 기반 기능이 많다. 조직도 관리, 전자결재 등 업무용 기능도 대거 들였다. 최대 30명이 동시에 참여할 수 있는 화상회의를 열 수 있다. 비대면 업무 와중에도 주 52시간 근로제에 따라 근무 시간을 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근태관리 기능도 제공한다.

협업에 꼭 필요한 기능을 골라 ‘선택과 집중’을 강조한 간단한 형식의 협업 툴도 있다. 잔디는 팀원들이 업무용 메신저와 화상회의 기능 등을 제공한다. 모이고2.0은 메신저와 문서 관리, 일정 관리 기능 등을 제공한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