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퓨얼셀 익산공장 전경. 두산퓨얼셀 제공.
두산퓨얼셀 익산공장 전경. 두산퓨얼셀 제공.
두산퓨얼셀이 '3세대 연료전지'로 불리는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개발에 나선다.

두산퓨얼셀은 19일 이사회를 열고 한국형 발전용 SOFC 생산시설 투자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2023년말까지 총 724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영국 세레스파워와 SOFC 개발을 위한 기술협약도 체결했다.

SOFC는 고분자전해질형 연료전지(PEMFC)와 인산형 연료전지(PAFC)보다 전력 효율이 높아 열을 제외하고 전력만 필요한 발전 환경에서 선호된다. PEMFC와 PAFC 원천기술을 확보한 두산퓨얼셀은 SOFC 핵심부품인 셀과 스택을 국산화하고, 2024년부터 한국형 SOFC 시스템을 양산할 계획이다. 기존보다 약 200도 낮은 620도에서 작동하면서 기대수명이 개선된 SOFC를 개발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유수경 두산퓨얼셀 대표는 "한국형 고효율 SOFC를 개발해 수소 생태계 구축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두산퓨얼셀은 지난달 수소연료전지 생산라인 증설 등을 위해 342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공시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