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전진기지'를 캐나다에 세우는 이유
국가차원서 稅혜택 '허브' 조성
韓, 2022년까지 인력 1만명 부족
기업들이 해외에 AI 전진기지를 세우고 있는 것은 ‘석학 영입’이 비교적 수월해서다. 삼성전자는 벤지오 교수와 함께 몬트리올 연구소에서 영상·음성 인식, 자율주행 등 AI 알고리즘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LG전자는 벡터연구소 창립 멤버이자 인공지능망 분야 권위자인 다린 그라함 박사에게 토론토 AI연구소장을 맡겼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석학급 외국인을 한국 본사로 데려오는 건 쉽지 않아 현지에 연구소를 세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엔 AI 인력 부족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에 따르면 2022년까지 국내 AI 개발 인력은 수요보다 9986명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석·박사급 개발자는 7276명 모자란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국내 AI 박사 취득자도 약 20%는 해외로 자리를 옮기고 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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