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과장 & 이대리] 스마트폰 스트랩, 핸드백처럼 어깨에 멜 수 있어
직장인에게 요즘 ‘뜨는’ 스마트폰 액세서리가 있다. 핸드백처럼 스마트폰을 어깨에 멜 수 있게 해주는 스트랩(끈)이다. 스마트폰 화면이 점점 커지면서 주머니에 넣고 다니기 부담스러울 정도가 되자 사람들은 스마트폰을 메기 시작했다.

스마트폰 케이스에 끈을 연결하는 형태인데, 케이스와 끈을 함께 구매하거나 끈만 따로 살 수 있다. 저렴한 것은 2000~3000원이면 산다. 비싼 것은 2만~3만원에 이른다. 배우 김혜수가 드라마 ‘하이에나’에서 써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혜수 스트랩’이라고 검색하면 제품이 나온다. 키에 맞게 스트랩 길이를 조절할 수 있는 제품도 나와 있다. 여행 스포츠 등 외부 활동을 즐기는 직장인들이 많이 사용한다. 온종일 스마트폰을 목이나 어깨에 걸고 있으면 가벼운 무게도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스마트폰 액세서리는 종류가 많고 트렌드도 계속 바뀌지만 꾸준히 판매되는 상품이 있다. ‘스마트폰 손가락링’도 직장인들이 즐겨 찾은 아이템 중 하나다. 스마트폰을 떨어뜨려 상당한 비용을 들여 수리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이 손가락링을 필수품으로 여긴다. 스마트폰 뒤편에 있는 고리를 조정하면 스마트폰을 옆으로 세울 수도 있다. 동영상을 볼 때 편하다. 단점은 스마트폰 뒷면이 볼록 튀어나와 무선충전이 잘 안 되고, 거치대를 이용하기 불편하다는 것이다. 이런 단점을 보완해 손가락링 위치를 바꿀 수 있는 제품도 있다.

손가락링 대신 손목에 거는 형태의 스트랩을 쓰는 사람도 상당수다. 피처폰 시절부터 손목 스트랩은 있었다. 스마트폰 연결고리에 줄을 이어 손목에 감아 착용하는 형태다. 익숙하기 때문에 큰 거부감 없이 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최근에는 디자인이 좋아져 아크릴 소재 스트랩도 출시되고 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