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23일 소폭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0.6원 내린 달러당 1,164.4원에 마쳤다.

환율은 2.1원 내린 달러당 1,162.9원으로 출발했다.

하락 폭을 서서히 줄여나간 환율은 오전 10시를 넘어 상승으로 전환했다.

상승으로 출발한 코스피가 오전 중 하락으로 전환해 낙폭을 키우고 글로벌 달러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후 장중 상승과 하락을 오간 장 막판 하락으로 전환해 약보합(원화 가치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수출업체의 네고(달러화 매도) 물량과 수입업체의 결제(달러 매수) 물량이 팽팽하게 맞선 모습이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위안화가 약세 기조를 보인 가운데 수급 자체가 팽팽해 한쪽으로 쏠리는 장세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107.63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113.50원)에서 5.87원 내렸다.

원/달러 환율 약보합…1,160원대 중반 마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