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선물세트 주문은 통상 연휴 시작 3~5일 전에 접수를 마감한다. 하지만 올해는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30일까지 선물을 주문해 받아볼 수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직격탄을 맞은 유통업계가 모처럼 찾아온 추석 특수를 누리기 위해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과 대형마트, 온라인 쇼핑몰의 선물세트 택배 접수는 25~28일 대부분 끝난다. 하지만 택배 접수가 끝난 다음에도 바로배송, 익일배송, 근거리배송 등 다양한 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온라인으로 선보인 ‘바로배송’ 서비스를 추석을 맞아 처음으로 본점 매장에서 시범 운영한다. 바로배송은 주문 후 3시간 안에 제품을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서울 전 지역)다.

현대백화점도 익일 배송 서비스를 오는 29일까지 제공한다. 압구정본점 등 10개 점포에서 선물세트를 구입하면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지역으로 30일까지 배송해준다. 현대백화점은 점포별로 반경 5㎞ 이내 지역에 한해 구매 당일에 보내주는 명절 임박 배송 서비스도 운영한다.

대형마트도 근거리 배송 신청을 받고 있다. 이마트는 30일까지 은평점, 용산점 등 38개 점포에서 근거리 당일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롯데마트도 30일까지 주문을 받는다. 온라인 쇼핑몰들은 새벽배송 등을 통해 추석 전날인 30일까지 선물세트를 보내준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