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어냉장, 2년 연속 ‘에너지 위너상’ 수상
상업용 냉장고를 만드는 캐리어냉장이 2년 연속으로 ‘에너지 위너상’을 수상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에너지 위너상은 소비자시민모임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행사다. 매년 전기를 덜 소모하는 전자제품을 선정해 시상한다.

편의점이나 슈퍼마켓 등에 비치된 상업용 냉장고는 ‘전기먹는 하마’로 불린다. 수시로 문을 열고 닫는데다 24시간 가동돼야 하는 만큼 전력 소모량이 많을 수밖에 없다. 최근엔 식품과 음료를 쉽게 집을 수 있는 ‘오픈 쇼케이스’가 늘어나는 추세다. 냉기를 붙잡는 문이 없기 때문에 냉방 효율에 불리할 수밖에 없다.

캐리어냉장의 수상 제품은 ‘인버터 수직형 냉동 2도어 쇼케이스(왼쪽)’와 ‘인버터 수직형 냉동 1도어 쇼케이스(오른쪽)’ 등이다. 가정용 에어컨에서 사용되는 고효율 인버터 기술을 적용 전력 소모를 최소화했다. 기존 제품에 비해 전력 소모량이 33% 이상 줄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감소했다. 2도어 쇼케이스 한대를 1년 간 쓰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2t 가량 줄일 수 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