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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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조치로 촉발된 '불매 운동'으로 일본산 소비자 수입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관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산 소비재 수입액(잠정치)은 2억5257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4% 줄었다.

일본산 제품 중 국내 소비자들이 가장 즐겨 찾았던 맥주, 담배, 승용차 수입이 특히 줄었다.

일본산 맥주 수입액은 이 기간 68만500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4.2% 급감했다. 지난 5월(-87.0%)과 6월(-96.4%)에 이어 상당폭의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일본산 담배 수입액은 6000달러로 89.0% 감소했다. 담배 수입액도 5월(-96.2%), 6월(-88.4%)에 이어 계속 감소 추세다.

일본산 승용차 수입액은 5235만2000달러로 51.6% 줄었다.

2000∼3000cc 차량의 수입액 감소폭이 72.6%로 가장 컸고, 1500∼2000cc(-61.3%), 하이브리드(-40.0%)가 뒤를 이었다.

이 같은 영향 중에 하나로 닛산 자동차는 지난 5월 16년 만에 한국 시장 철수를 발표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