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러시아, 이스라엘에 이어 미국에서도 자율주행차 테스트에 들어갔다. 다양한 환경의 주행 데이터를 축적해 4세대 자율주행차 상용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지난 6월 미국 미시간주의 앤아버에서 러시아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얀덱스와 공동 개발한 4세대 ‘쏘나타 자율주행차’의 주행 테스트를 시작했다. 총 5단계로 구분되는 자율주행 시스템 중 ‘레벨 4’로 돌발 상황 발생 시 시스템이 자체 대처하는 ‘고도 자율주행 단계’다.

두 회사는 당초 6월 ‘북미 국제 오토쇼(NAIAS)’에서 이 모델을 공개하고 디트로이트에서 주행 테스트할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행사가 취소되면서 인구 12만 명의 소도시 앤아버로 장소를 옮겼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