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창업·벤처기업 상품 전용몰인 벤처나라 공급실적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9일 발표했다.

벤처나라는 기술·품질이 우수함에도 공공조달시장 진입에 애로를 겪고 있는 초기 창업·벤처기업의 초기 판로지원 및 공공조달시장 진입을 촉진하기 위한 창업·벤처기업 전용 쇼핑몰이다.

조달청은 2016년 국가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 내에 벤처나라를 구축했다.

이어 벤처나라 활성화를 위해 지난달 말 현재 29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달 현재까지 벤처나라 실적은 1401개사 9428개 상품이 등록되고 1032억원이 거래되고 있다.

벤처나라 지정 업체 중 24개사 344개 상품이 우수조달물품으로 지정되고, 56개사 382개 상품이 다수공급자계약(MAS)를 통해 종합쇼핑몰에 진출, 안정적으로 공급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벤처나라는 지난해 8월 매년 두 배 이상 성장 등 그간 운영 성과를 인정 받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뽑은 국제사회와 공유할 만한 대한민국 10대 정부혁신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조달청은 벤처나라 상품 중 융·복합 등 신산업 분야 상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MAS 추진을 확대하고 전담지원센터 기능을 강화하는 등 창업·벤처기업의 판로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정무경 조달청장은 “벤처나라가 더 큰 시장으로 진출하는 디딤돌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창업·벤처기업들이 개발한 신기술, 융복합 상품들이 벤처나라를 통해 국내조달시장을 넘어 세계시장으로 진출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