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재 사장의 '역작' 통했다…'카드의정석' 발급 700만장 넘어
정원재 우리카드 사장(사진)이 직접 만든 ‘카드의정석’ 시리즈가 출시 2년 만에 700만 장 넘게 발급됐다. 2018년부터 출시된 모든 카드사 시리즈 상품을 통틀어 가장 빠른 발급 속도다. 지금도 하루 1만 장이 넘게 팔리는 카드업계 ‘스테디셀러’가 됐다.

우리카드는 26일 카드의정석 시리즈 발급 건수가 700만 장을 넘었다고 발표했다. 카드의정석은 정 사장이 직접 디자인부터 상품 기획, 마케팅까지 아이디어를 내서 ‘정원재 카드’로 불린다. 2018년 4월 카드의정석 포인트 신용카드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신용카드 22종, 체크카드 11종이 출시됐다. 각각의 카드가 포인트 적립, 항공사 마일리지 적립, 언택트(비대면) 위주 혜택 등 특화된 콘셉트를 지니고 있다.

카드의정석은 디자인부터 정 사장의 아이디어가 반영됐다. 카드에 새겨진 카드의정석 문구는 정 사장이 직접 쓴 글씨다. 최근 출시된 카드의정석 언택트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트렌드에 맞게 사람들이 거리를 두고 줄지어 걸어가는 그림이 새겨졌다. 정 사장이 직접 떠올린 디자인이다.

‘소주’와 ‘삼겹살’을 따서 이름을 지은 카드의정석 쏘삼(SSO3) 카드의 색깔은 소주병과 비슷한 녹색, 카드 가운데는 소주병이 원 모양으로 둘러싼 문양이 들어갔다. 저녁 시간대 주점을 포함한 모든 음식점에서 결제액의 5%를 돌려주는 카드다.

카드의정석 시리즈는 카드업계의 대표적인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았다. 출시 2년3개월이 지난 카드의정석 시리즈는 지금도 매일 1만 장 이상 발급된다. 카드의정석 사용률도 높다. 휴면 상태가 된 카드를 제외하고 실제 사용 중인 카드는 82%로, 카드업계에서 시리즈로 출시된 카드 중 가장 높은 편이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