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두 번째 줄 가운데)이 지난 7일 한국고등교육재단에서 열린 ‘해외 유학 장학증서 전달식’에서 선발된 재단 장학생들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마음을 담아 포즈를 취하고 있다.  SK  제공
최태원 SK그룹 회장(두 번째 줄 가운데)이 지난 7일 한국고등교육재단에서 열린 ‘해외 유학 장학증서 전달식’에서 선발된 재단 장학생들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마음을 담아 포즈를 취하고 있다. SK 제공
최태원 SK 회장이 지난 7일 서울 역삼동 한국고등교육재단을 방문해 학생들에게 “지식을 사회에 환원하는 지성인으로 성장해달라”고 말했다.

재단 이사장인 최 회장은 재단 지원으로 해외 유학을 떠나는 장학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열린 이날 행사에서 “미래를 내다보고 우리 사회를 더 행복하게 하는 데 기여하는 지성인으로 성장해주길 기대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최 회장은 “쓰면 쓸수록 사라지지 않고 사회에 퍼져 나가는 것이 바로 지성” 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재단을 설립한 최종현 SK 선대회장께서 ‘장학생을 선발하는 이유는 사회를 위한 지성을 키우기 위한 것’이라고 말씀하셨다”며 “정치 경제 사회 등 모든 분야에서 직면한 도전을 해결하고 변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역량을 기르는 데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올해 선발된 장학생들은 하버드대, 스탠퍼드대, 예일대, 시카고대, 매사추세츠공대(MIT) 등 해외 유수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밟는다. 최 회장은 인재 육성에 관심을 갖고 매년 열리는 ‘SK 신입사원들과의 대화’, 재단 선발 장학생 격려오찬 등의 행사에 빠짐없이 참석하고 있다.

한국고등교육재단은 최 회장의 선친인 최종현 선대회장이 1974년 ‘10년을 내다보며 나무를 심고, 100년을 내다보며 인재를 키운다’는 신념으로 설립했다. 재단은 지난 45년 동안 국내에서 3500여 명의 장학생을 지원했고, 해외 명문대 박사 780여 명을 배출했다.

이날 행사에는 장학생 33명과 박인국 한국고등교육재단 사무총장 등 재단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