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야크, 자일리톨 냉감 기능까지…'야크 아이스' 쿨 티셔츠에 반한 등산族
2030세대 등산족이 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실내 활동이 어려워지자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가 산에 가기 시작했다.

이들 사이에서는 산 정상에 올라 인스타그램 등 SNS에 올릴 사진을 찍는 것이 유행이다. 사진을 찍기 위해 레깅스나 허리를 드러내는 크롭 티셔츠를 입고 산에 오르기도 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여름 산행을 만만히 봐서는 안 된다”고 경고한다. 더운 날씨에 체력이 빨리 고갈될 수 있고, 자외선 등 뜨겁게 내리쬐는 태양도 조심해야 한다. 블랙야크는 이들을 위해 기온이 높아도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냉감 의류 ‘야크 아이스’ 시리즈를 선보였다.
블랙야크, 자일리톨 냉감 기능까지…'야크 아이스' 쿨 티셔츠에 반한 등산族
○새로운 냉감 기술 적용

한여름에도 시원한 느낌을 주는 냉감 의류의 원리는 다양하다. 햇빛을 반사하는 소재나 체온이 올라가면 열을 흡수하는 소재를 사용하기도 한다. 블랙야크의 야크 아이스 시리즈는 자일리톨 원료에 원단을 담가 냉감 기능을 더했다. 자일리톨은 수분과 닿으면 녹으며 흡열 반응을 일으켜 열을 빼앗는다. 땀이 날 때 온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 체온이 오를 때 열을 흡수, 배출하는 상환변환물질(PCM)도 적용했다.

올해는 새로운 냉감 원리를 적용한 의류도 선보였다. 열전도율이 높은 도트(DOT) 형태의 금속 원료(메탈 도트)를 제품에 붙였다. 알루미늄 등 금속 소재를 사용한 냉감 도트는 피부에 닿을 때마다 차가운 느낌을 주고, 체온을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

○자일리톨 녹으며 시원

‘20BAC쿨토시’
‘20BAC쿨토시’
‘BAC설악2티셔츠S’는 반팔 라운드 티셔츠 제품이다. 자일리톨 원료를 활용한 냉감 기능을 갖췄다. 검정, 멜란지그레이, 회색, 빨강, 남색, 노랑 6개 색상으로 선보였다. 남성용과 여성용이 있고, 가격은 모두 4만9000원이다.

산악 전문가들은 여름 산행할 때도 긴 소매의 옷을 입으라고 조언한다. 반팔 티셔츠와 반바지를 입을 경우 팔토시나 레깅스를 함께 입을 것을 권장한다. 체온을 일정 범위 내에서 유지하는 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맨살일 때는 체온이 햇빛 아래에서 빠르게 오르다가 그늘로 가면 빠르게 내려간다. 그러나 옷을 입었을 경우 그 속도가 느려진다. 긴 옷을 입으면 해충과 바위, 나무 등에 긁혀 상처를 입는 것도 막을 수 있다.

블랙야크의 ‘20BAC쿨토시’는 야크 아이스 반팔 티셔츠와 함께 착용하기에 좋다. 이탈리아의 기능성 수입 원단인 ‘래딜런’을 사용해 자외선 차단에 효과적이다. 일반 토시보다 가볍고, 촉감도 부드럽다. 팔의 형태에 맞춰 곡선형 패턴으로 제작해 착용하기에 편하다. 가격은 2만9000원이다.

만약 쿨토시가 따로 없으면 BAC설악2티셔츠S와 같은 기능을 적용한 냉감 긴팔 의류 ‘M아이시스티셔츠’를 입으면 좋다. 남성용은 검정, 멜란지그레이, 남색이 있다. 여성용은 분홍, 남색, 흰색 등이다. 가격은 8만8000원이다.

○체온 낮추고 땀 냄새 줄여줘

‘M네온S티셔츠’는 PCM이 사용돼 체온 유지에 탁월하다. 땀이 많이 나는 소매와 겨드랑이 부분에는 바람이 잘 통하는 메쉬 소재를 사용해 열이 빨리 내리도록 했다. 멜란지그레이와 틸 색상으로 출시했다.

같은 냉감 원리가 적용된 ‘M시그마S티셔츠’는 효성의 소취 원사를 사용해 등산 등 활동을 하면서 발생한 땀 냄새를 줄여준다. 여름에도 땀 냄새를 신경 쓰지 않고 쾌적하게 활동할 수 있다. 남성용으로 흰색과 멜란지그레이, 파랑 3가지 색상이 있다. M네온S티셔츠와 M시그마S티셔츠 모두 가격은 10만8000원이다.

올해 출시된 ‘U피나클S티셔츠’는 냉감 도트가 등판에 부착돼 있어 착용하자마자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반팔 폴로 티셔츠로 디자인이 간결해 다양한 옷과 잘 어울린다. 카키, 멜란지그레이, 남색, 라즈베리 4가지 색상이 있고, 가격은 9만8000원이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