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주요 경제 일정

다음 주에는 6월 들어 20일까지의 잠정 수출 실적이 나오고, 한국은행의 금융시장과 물가 현황에 대한 종합 진단도 공개된다.

우선 22일 관세청은 6월 1~20일 수출 실적(통관기준)을 발표한다.

6월 수출 실적의 선행 지표 성격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한국 수출 상황을 가늠해볼 수 있는 수치다.

6월 1~10일 수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 이상 증가했지만, 조업일수 차이를 반영하면 9.8% 감소를 기록했다.

23일에는 통계청이 맞벌이와 1인 가구의 고용동향을 내놓는다.

고용 통계의 부가 조사 성격으로 지난해 맞벌이와 1인 가구의 고용이 어떤 방향으로 움직였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통계다.

20일까지 수출 얼마나 줄었을까…한은, 금융·물가 종합진단도
이어 24일 통계청은 인구동향을 발표한다.

출생아 수는 줄어드는 가운데 사망자 수는 늘어나면서 우리나라 인구는 3월까지 5개월째 자연 감소 한 바 있다.

이런 상황이 4월에도 이어졌을지가 관심이다.

한국은행은 같은 날 국회에 제출한 금융안정보고서를 공개한다.

보고서에는 올 상반기 금융 상황 전반에 대한 한은의 분석과 해석이 담긴다.

특히 코로나19 사태가 가계·기업 신용, 채권·주식 등 자산 시장, 은행 등 금융기관의 건전성 등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지 주목된다.

25일에는 이주열 한은 총재가 직접 물가안정목표 운영 상황을 설명한다.

통계청의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 동월 대비 0.3% 하락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작년 9월(-0.4%) 사상 처음 마이너스(-)를 기록한 이후 8개월 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코로나19에 따른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이다.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저물가)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이 총재가 현재의 물가 수준을 어떻게 진단할지도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다.

금융당국 등은 다음주 5조원 규모의 기간산업 협력업체 대출 프로그램의 세부 방안을 마련하는 작업에 들어간다.

지원 대상 업종을 추가로 선정하는 작업이 우선 필요하다.

프로그램 지원 대상은 기간산업안정기금 지원 업종 내 기업으로 제한된다.

현재 항공과 해운업이 기금 지원 대상으로 명시됐고 다른 업종은 해당 부처장이 의견을 내면 기획재정부 협의를 거쳐 금융위원회가 지정한다.

자동차, 조선 등이 추가로 지정될 가능성이 있다.

지원 대상 범위 확정, 실무 준비를 거쳐 대출은 7월 말부터 이뤄질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중·저 신용도의 자동차 협력업체에 2조원+α(알파) 규모의 보증·대출 프로그램을 가동하기로 하고 세부 조건 확정 작업도 시작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