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미북관계 교착 볼턴 탓한 트럼프…뉴욕증시 '혼조'
◆ 미·북관계 교착 볼턴 탓한 트럼프…"리비아모델에 김정은 분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북관계 교착의 책임을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에게 돌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8일 트위터에 "미친 존 볼턴이 '디페이스 더 네이션'(Deface the Nation)에 나가 북한을 위해 리비아 모델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을 때 다 망했다. 나와 잘 지내고 있었던 김정은은 그의 미사일처럼 분통을 터뜨렸고 당연한 일이다"란 트윗을 올렸습니다. 그러나 북한의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폭파를 비롯한 압박행보에 대해서는 여전히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 뉴욕증시, 코로나 재유행 우려·美 고용 실망 속 '혼조'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유행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투자심리 발목을 잡은 결과입니다. 현지시간 1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51포인트(0.15%) 내린 26,080.1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85포인트(0.06%) 상승한 3,115.34를 기록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2.52포인트(0.33%) 오른 9,943.05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국제유가, 산유국 감산 약속 재확인에 '상승'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주요 산유국들이 감산 약속 이행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덕입니다. 현지시간 18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3%(0.88달러) 상승한 38.84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트럼프 "중국이 경쟁국 경제 망치려 코로나19 퍼뜨렸을 가능성"

도널드 대통령은 중국이 경쟁국들의 경제를 망가뜨리기 위한 수단으로 코로나19의 국제적 확산을 부추겼을 가능성이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7일 인터뷰에서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국경 밖으로 확산하게 내버려둔 데에는 경제적 동기가 있을지 모른다고 주장했습니다. 코로나19의 중국 밖 확산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당국의 무능이나 실수일 가능성이 더 많다고 인정하면서도 "그러나 혹시 누가 아느냐. 그건 영향을 미쳤다"라고 여운을 남겼습니다.

◆미 국방당국자 "연합훈련 재개·전략자산 전개, 韓과 지속 논의"

미국 국방부 고위 당국자가 최근 북한의 강경 행보를 역내 비상한 위협으로 규정, 강력한 대비태세를 강조했습니다. 특히 한·미연합훈련 재개 및 전략자산 전개 문제와 관련해 효과적인 연합 방위 능력 보장 등을 위해 한국과 지속해서 논의하고 있는 사안 중 하나라고 언급했습니다. 현지시간 1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데이비드 헬비 미 국방부 인도태평양안보차관보 대행은 전화 간담회에서 "우리가 최근 며칠간 극명하게 환기된 대로 북한은 지속해서 역내에 비상한 위협을 가하고 있다. 이는 우리의 지속적인 경계를 요구한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국회, 본회의 열어 추가 상임위원장 선출 시도

국회는 오늘 오후 본회의를 열어 21대 원 구성 마무리를 추진합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오늘 상임위원장 선출을 마치겠다고 예고했지만, 미래통합당의 보이콧을 고려해 여당 몫 일부 상임위원장만 선출하거나 아예 본회의를 연기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15일 더불어민주당의 일부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 이후 미래통합당의 의사일정 보이콧으로 국회 파행이 계속되는 상황입니다.

◆전국 흐리고 비…충청·남부 내륙 오후 소나기

금요일인 19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곳곳에서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영동·경기서해안이 5∼10㎜, 서울·경기도·충남북부·전라도·제주도는 5㎜ 미만입니다. 오전에는 서울과 경기도, 충남 북부, 전라도, 제주도에 비가 조금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충청도와 경상도에도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오후부터 밤 사이 충청 내륙과 남부 내륙에는 소나기가 내릴 수 있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21∼30도로 예보됐습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