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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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제네시스 GV80 디젤 모델의 생산을 일시 중단한다. 일부 GV80 디젤 차량이 주행 중 떨리는 결함을 바로 잡기 위해서다. GV80는 현대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내놓은 첫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날부터 GV80 디젤 모델의 출고를 중단했다. 오는 10일부터는 한시적으로 생산을 멈출 계획이다. 현재 GV80는 울산 2공장에서 만들어진다. 전체 GV80 중 절반 가량이 디젤 모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소비자들은 GV80 디젤 차량이 가속할 때 차량에 진동과 소음이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한 소비자는 "핸들이 흔들릴 정도로 엔진이 떨렸다"고 말했다. GV80 디젤 모델에는 현대차가 새로 개발한 직렬 6기통 엔진이 장착되고 있다.

현대차 연구개발본부와 품질본부 등은 이날부터 합동으로 문제 원인을 찾고 이를 개선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조사 결과 및 개선작업 속도 등을 검토한 뒤 판매 및 생산을 재개할 계획이다. GV80는 지난 1월 출시된 이후 지금까지 국내에서 1만3279대 팔렸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