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프랜드가 지난달 576억원을 거둔 안마의자를 비롯해 라클라우드와 W정수기 등에서 총 65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창사 이후 월간 기준 최대 실적이다.

안마의자 부문 매출 576억원은 기존 월 최대 기록이던 지난해 5월의 493억원보다 16.8% 증가한 수치다. 판매량으로도 1만7547대(설치 기준)를 기록하며 기존 최고 실적(1만5209대)을 갈아치웠다. 전체 월매출 역시 기존 최고치였던 546억원(2019년 5월) 대비 20% 불어나며 600억원대 시대를 열었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메디컬 연구개발(R&D)센터를 비롯한 연구조직을 통해 축적한 헬스케어 기술력과 안마의자의 건강 증진 효과가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가정의 달을 맞은 전통적 성수기인 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건강과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이 이번 실적의 배경에 자리잡고 있다.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인 ‘레드닷’과 ‘iF’ 수상 등 디자인 역량과 업계 최장 5년 애프터서비스 렌털 시스템 등도 매출 증대에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회사 측은 꼽았다. 여기에 지난 4월부터 새 광고모델로 기용한 방탄소년단(BTS) 효과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바디프랜드는 지난 5년간 임상시험을 비롯해 메디컬 신기술,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 기술 개발 등 안마의자 연구개발에만 528억원을 투자했다. 안마의자를 통한 라이프스타일 관리로 건강수명을 늘리는 ‘건강수명 10년연장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이정선 기자 leew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