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은 안전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3년간 3000억원을 추가 투자한다고 1일 발표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9개 계열사의 3년간 안전예산을 1조6400억원으로 종전 계획보다 약 3000억원 늘리기로 했다. 안전시설에서부터 작업 절차, 조직, 교육에 이르기까지 안전시스템 전반을 점검하고 전문가 의견을 반영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국내 최고 수준의 외부 안전전문가를 영입하고, 안전인증기관·교수 등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안전혁신 자문위원단’을 운영한다. 근로자가 작업장에서 위험요소를 발견하면 즉시 작업을 중지할 수 있도록 전 작업자에게 ‘안전개선 요구권’을 부여한다. 작업자의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해 협력사를 포함한 2만2000명의 전 근로자를 대상으로 특별교육프로그램도 연내에 운영할 계획이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