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매출 20% 증가해 점유율 10%대 복귀

전 세계 낸드플래시 시장이 8% 이상 성장한 가운데 삼성전자 점유율은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시장조사업체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올 1분기 전 세계 낸드플래시 매출액은 136억달러(약 16조9천억원)로 전분기 대비 8.3%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에 따른 것이다.

세계 낸드 매출 8% 증가…삼성전자 점유율 2%포인트 하락
삼성전자는 1분기 낸드 매출이 지난 분기보다 1.1% 늘어나 45억달러(약 5조6천억원)를 기록했다.

2위인 키옥시아(옛 도시바메모리)보다 매출액이 20억달러 가까이 많아 압도적인 1위를 유지 중이다.

다만 점유율에서는 작년 4분기 35.5%에서 33.3%로 2.2%포인트 하락했다.

디램익스체인지는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고객사들이 춘제 연휴 이후 공장 가동에 차질을 빚으면서 삼성전자의 출하량이 다소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세계 낸드 매출 8% 증가…삼성전자 점유율 2%포인트 하락
SK하이닉스는 1분기 매출액이 전분기보다 19.8% 늘어난 14억달러로 집계됐다.

점유율도 9.6%에서 10.7%로 상승해 미국 인텔을 제치고 6위에서 5위로 복귀했다.

SSD 출하량이 전 분기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해 기대 이상의 실적을 달성했다는 게 디램익스체인지의 설명이다.

이 밖에 미국 WDC는 15.3%, 마이크론은 11.2%의 점유율을 보여 각각 3위, 4위에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