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쏘카와 커넥티드카 '건전성 진단 시스템' 개발 MOU
자동차 부품기업 만도와 카셰어링 서비스 기업 쏘카가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활용해 공유차량 안전을 진단하는 시스템을 개발한다.

만도와 쏘카는 만도 판교 글로벌 연구개발(R&D) 센터에서 'IoT 센서 기반 카셰어링 커넥티드카 건전성 진단 시스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건전성 진단 시스템은 차량 주행 안전에 직결되는 주요 부품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진단하는 장치다. 공유차는 여러 사람이 함께 쓰다 보니 부품 등 안전 문제에 소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왔다.

양사는 우선 브레이크 진단 시스템을 개발하기로 했다. 만도는 쏘카의 일부 차량에 브레이크 진단 시스템을 장착해 부품 교체 시기를 파악한다. 쏘카는 지금은 주행거리에 따라 교체 시기를 정해두고 주 1회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쏘카는 공유차량에 텔레매틱스 장비를 장착해 얻은 정보를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하고 만도와 공유할 계획이다. 텔레매틱스는 자동차와 무선 통신을 결합해 차량 운행 중 각종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는 장치다.

박규식 만도 F3랩 실장(상무)는 “카셰어링 차량의 건전성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수집한 다양한 브레이크 작동 조건의 빅데이터를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분석해 부품 및 시스템 최적화 설계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