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가 생활필수품으로 자리 잡으면서 피부 진정 효과가 있는 화장품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 마스크 때문에 피부 트러블을 겪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트러블 관리용 진정 화장품과 입술 보호제 등의 판매가 급증했다.

헬스&뷰티(H&B)스토어 올리브영에 따르면 올 들어 피부 진정 기능이 있는 기초 화장품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판테놀, 시카, 티트리 등 피부를 진정시키는 성분이 들어 있는 제품들이다. 지난 4월 한 달간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닥터지 레드 블레미쉬 클리어 수딩크림’, ‘메디힐 티트리 케어솔루션 에센셜 마스크’, ‘보타닉힐보 더마 인텐시브 판테놀 크림’이다. 닥터지 제품에 적용한 마데카소사이드, 카테킨 등 성분은 피부를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보타닉힐보 제품은 손상된 피부 장벽을 개선해주고, 보습과 진정 효과가 뛰어나다는 입소문이 퍼져 인기다.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CNP’의 ‘에이클린 올 컨트롤 모이스처라이저’도 3월 한 달 매출이 작년 같은 달보다 10% 이상 늘었다. 피지를 관리해주고 피부 진정 효과를 볼 수 있는 제품이다. 피부 진정 효과가 있는 ‘미샤 개똥쑥 트리트먼트 에센스’는 2월 매출이 1월보다 두 배 이상 급증했고, 3월 매출도 2월보다 15% 늘었다.

마스크를 오래 쓰고 있어 건조해진 입술을 관리하기 위해 립밤을 찾는 사람도 늘고 있다. ‘바이오더마 아토덤 립스틱’, ‘아이소이 불가리안 로즈 립 트리트먼트 밤’ 등 입술 보습 제품도 올리브영 판매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