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임직원들이 미스터트롯에서 배운 성공 DNA
삼성SDI가 사내 소통채널 SDI Talk에서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터트롯의 성공 비결을 임직원들에게 소개했다. 임직원들에게 차별화된 성공 DNA를 심어주기 위해서다.

삼성SDI는 미스터트롯의 성공 비결을 다섯가지로 분석했다. 첫 번째는 숨은 인재의 재발견이다. 결선에 오른 출연진 7명은 대중에 알려지지 않았었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장점인 신선한 주인공의 발굴이라는 기획과 함께 각자 다른 매력을 발산한 출연진이 더해져 프로그램은 인기를 끌었다.

두 번째 성공 비결론 관성에서 벗어난 변화 추구다. 미스터트롯은 격정적인 군무와 봉춤을 선보이거나, 2007년생 최연소 정동원 출연자와 1977년생 최연장 장민호 출연자의 대결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삼성SDI가 꼽은 세 번째 성공 비결은 창조적 복제다. 전작 '내일은 미스트롯'은 송가인이라는 스타를 탄생시키며 대한민국에 트로트 열풍을 몰고왔다. 미스터트롯은 미스트롯과 동일한 포맷으로 안정성을 확보했다.

네 번째는 바로 열성적인 시청자가 지속 유입되게 한 기본과 본질을 꼽았다. 전작의 유명세에만 기댄 게 아니라 매회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트로트에 무관심했던 젊은 세대들의 팬덤을 형성했다. 뉴미디어와 음원시장에 익숙하지 않았던 중·장년 세대까지 끌어들이면서 프로그램의 성공과 함께 대중문화의 트렌드에도 변화를 일으켰다.

삼성SDI는 마지막으로 출연진들의 실패의 경험과 실패 후 기회를 잡기 위한 노력을 주목했다. 1위 임영웅은 과거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겪은 실패의 아픔을 딛고 우승했다.

전영현 삼성SDI 사장은 "창의적이고 유연한 사고를 할 수 있는 혁신적인 문화가 자리 잡아야 한다"며 "품질과 안전성에 있어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게 글로벌 배터리 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필요충분조건"이라고 강조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