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의 비비고 만두가 미국에서 인기 집밥 메뉴로 떠올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미국에서도 집에서 음식을 하는 사람이 늘자 미국 요리 인플루언서들이 방송과 SNS 등을 통해 비비고 만두를 잇달아 추천하고 있다.

미국의 인기 셰프이자 엔터테이너인 조지 듀란은 지난달 지역 방송과 라디오에 출연해 부활절 특별 메뉴로 비비고 만두를 추천했다. 듀란은 지난 1월 뉴욕 맨해튼 록펠러센터에 있는 비비고 팝업스토어에서 비비고 만두를 처음 맛본 뒤 팬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방송에 출연해 여러 추천 메뉴 중 비비고 만두를 첫 번째로 소개했다. 굽기 찌기 등 조리법과 곁들여 먹으면 좋은 소스 등을 설명했다. 만두를 덤플링(dumpling)이 아니라 만두(mandu)라고 불러 눈길을 끌었다. 미국에서는 흔히 만두를 중국식 만두를 뜻하는 덤플링으로 부른다.

미국의 ‘먹방(먹는 방송)’ 크리에이터인 제러미 제이코보위츠도 최근 뉴욕 비비고 팝업스토어를 방문한 뒤 만두와 닭강정, 잡채, 비빔 김밥 등을 시식하는 콘텐츠를 올렸다. 그는 45만 명 이상의 팔로어를 보유한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미국에서 집밥 수요가 늘자 다양한 채널을 통해 비비고가 소개되고 있다”며 “우수한 제품을 통해 만두, 고추장 등 한국의 식문화를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