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분기(4~6월)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가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영향이 크다. 코로나19 반사이익 업종으로 꼽혔던 온라인쇼핑마저 ‘부정적’으로 돌아섰다. 대규모 점포 영업규제 개선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2일 소매유통업체 10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0년 2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가 66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002년 조사 시작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지난 1분기(88)보다 22포인트 떨어졌다.

대형마트가 44로 가장 낮았다. 편의점(55), 백화점(61), 슈퍼마켓(63) 등도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했다. 지난 1분기(1~3월) 유일하게 RBSI가 100을 넘었던 온라인·홈쇼핑도 이번 분기엔 84를 기록, 기준선인 100을 밑돌았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