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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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는 10일 기능성식품학과를 만들고 중소기업 현장교육을 강화하는 등 기능성 식품 연구개발 인력양성을 위한 지원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터진 올 1분기 국내 상위 5개 건강기능식품회사의 매출이 20%가까이 증가하는 등 관련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판단에서다.

농식품부는 중소 식품기업을 대상으로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 개발 과정에 대한 14주 과정의 연구개발 현장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고려대(세종)와 한양대(서울)에는 석사 과정에 기능성식품학과를 개설한다. 9월 개강을 목표로 신입생을 모집 중이다. 기능성식품 관련 중소·중견기업에서 10개월 이상 재직한 학사학위 소지자가 지원대상이다. 교육생에게는 등록금의 65%가 지원되고, 소속 기업의 현장 애로사항을 해결할 수 있는 연구개발 수행 기회도 주어진다.
코로나 이후 건강기능식품 매출 20%↑…농식품부, 기능성식품학과 만든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2014년 1조6000억원에서 2018년 2조5000억원으로 연평균 11.2% 성장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올해 1분기 상위 5개업체의 매출은 335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에 비해 19.6% 증가했다. 건강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증가하면서 수요 증가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농식품부는 보고 있다.

이시혜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과장은 "기능성 식품 시장 성장이 국민건강 증진과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업의 역량강화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