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이 직원 4000여명에 온누리상품권 10만원씩을 나눠주기로 했다. 비용은 봄 체육행사를 취소해 생긴 금액으로 마련한다.
체육행사 취소로 4억원 굳은 SC제일은행 "10만원씩 나눠준다"

SC제일은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가 큰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 4억원어치를 이달 안에 직원들에게 지급한다고 7일 발표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기 위해 봄 체육행사를 올해는 열지 않기로 하며 남은 금액으로 재원을 마련했다. SC제일은행은 매년 임직원 화합을 목적으로 봄·가을 체육행사를 실시해왔다.

SC제일은행은 이 밖에도 다양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지원을 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임직원 모금 캠페인을 벌였다.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기부한 금액과 같은 액수를 회사에서 ‘매칭’해 총 1억3000여만원을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모기업인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으로부터 지원받은 마스크는 대구 의료진에게 기부했다.

이세원 SC제일은행 전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동참하려는 의지를 노사가 함께 다지고 실천하는 게 내부 화합의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며 “임직원들이 스스로 각자 거주하는 지역의 경제를 살리자는 취지로 상품권을 지급했다”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