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저축은행이 친환경 자동차를 담보로 하면 최대 연 4%포인트의 이자를 깎아주는 ‘녹색대출’ 프로그램을 1일 선보였다.

전기차(EV), 수소전기차, 하이브리드차량(H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량(PHEV) 등 친환경 차량을 보유한 소비자가 자동차 담보대출을 신청하면 대출 금리를 최저 1%포인트에서 최고 4%포인트까지 깎아준다. HEV는 1~2%포인트, 전기차와 수소전기차는 2~4%포인트 이자율을 낮춰준다.

페퍼저축은행은 2022년까지 등록 차량의 약 10%인 200만 대를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해 미세먼지를 대폭 줄이려는 정부 정책에 동참하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1월부터 ‘녹색건축 그린등급’과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인증을 받은 건축물을 담보로 한 대출에 대해 최대 1%포인트의 금리를 낮춰주고 있다.

이승진 페퍼저축은행 오토금융본부 본부장은 “내연 기관 차량 시대가 저무는 추세에 따라 친환경차 우대방안을 구상했다”며 “친환경차 보급을 확대하고,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정책에 금융회사들도 참여할 필요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페퍼저축은행은 호주 소비자금융사인 페퍼그룹이 대주주인 저축은행이다. 경기, 호남 영업권에서 6개 지점을 운영한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자산 규모는 3조549억원을 기록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