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연구수행 차질…에너지기술평가원 "과제비 조속 지급"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연구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제도 개선에 나섰다.

국가 에너지 연구개발(R&D) 전담기관인 에기평은 코로나19에 따른 연구 수행에서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연구과제 사업비를 조속하게 지급하도록 진도 점검 절차를 개선했다고 25일 밝혔다.

2월 코로나19의 위험경보 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되면서 현장조사 형태의 진도 점검을 시행하지 못해 986억원 규모의 118개 과제 사업비 집행이 지연됐고 연구 수행에 차질이 발생했다.

이에 에기평은 행정 절차를 과감하게 간소화해 진도 점검을 서면으로 대체하고 중대한 문제가 없는 과제는 사업비를 집행하기로 했다.

현장조사를 하지 못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막기 위해 재무 상황은 회계사, 안전과제는 안전 전문가가 추가로 서면검토를 진행하고, 코로나19 상황이 안정화되면 현장실태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최종평가가 임박한 과제는 보고서 제출 기한과 평가 일정을 일괄 연기했다.

2∼4월 최종평가 대상인 79개 과제의 평가 시기는 5월 이후로 미뤄졌고 이에 맞춰 최종보고서 제출도 늦춘다.

해외에 파견돼 연구 중인 대학원생은 귀국해 온라인으로 연구를 계속 수행하거나 일시적으로 중지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하고 이와 관련된 사업비도 인정한다.

에기평 임춘택 원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인 만큼 위기 극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이라며 "소극적 행정을 지양하고 상황에 맞는 과감한 조치로 연구수행자들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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