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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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는 20일 경기 이천 본사 영빈관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석희 사장을 사내이사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각각 재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는 "올해는 고객사 재고 부담 완화, 서버와 모바일 제품 수요 증대를 중심으로 한 완만한 수요 회복이 전망됐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업황 개선에 대한 불확실성도 높아지고 있다"며 "이러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SK하이닉스는 구성원들 안전을 최우선으로 추구함과 동시에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자산효율화를 극대화해 불확실성에 대비할 수 있는 체력을 쌓아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개발한 D램과 낸드플래시 차세대 제품을 연내 본격 생산하고 판매를 확대해 원가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1등 제품을 통한 시장 확대를 이뤄내겠다"면서 "지난 호황기 확보해놓은 자산의 효율성을 극대화해 투자를 최적화하고 수익률을 제고할 것이다.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통해 인적 생산성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는 재무제표 승인과 정관 변경, 사내이사 및 사외이사(한애라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임원 퇴직금 지급 규정 개정 등 10여개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이날 주총은 코로나19 여파로 예년보다 참석자도 줄어 다소 한산한 가운데 의결권이 있는 주식 총수 중 83.33%를 소유한 주주가 참석했다.

SK하이닉스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주주 외의 외부인 사업장 출입을 엄격히 제한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극 실천했다. 주주들 간 접촉 최소화를 위해 좌석 간격을 2m로 벌리고 모든 주주는 두 차례 체온 측정과 손 소독 및 마스크 착용 후 주총장에 입장했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