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휘청이는 가운데, 국내 식·음료주도 소폭 하락했다./사진=게티이미지
글로벌 증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휘청이는 가운데, 국내 식·음료주도 소폭 하락했다./사진=게티이미지
코스닥시장이 급락하면서 거래를 일시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13일 오전 9시14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7.27포인트(8.39%) 하락한 516.22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대비 8% 이상의 폭락이 1분간 지속되면서 코스닥시장에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서킷브레이커는 주식시장과 관련 파생상품 시장의 매매거래를 20분간 정지하는 제도로, 급락장에서 투매를 방지하는 효과를 낸다.

서킷브레이커는 총 1~3단계로 나눠져 있는데, 단계별로는 1일 1회로 발동이 제한된다. 1~2단계 서킷브레이커는 오후 2시50분, 3단계 서킷브레이커는 오후 3시 20분 이후로는 발동하지 않는다.

코스닥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2016년 2월12일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당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확대되면서 해외 주요 증시가 급락했고, 북한 위험 등 지정학적 리스크도 부각됐었다.

앞서 2011년 8월 8일과 9일에 미국 신용등급 하향 충격으로 코스닥시장에 서킷브레이커가 걸렸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07년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론 위기 당시에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