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며 서울 종로 광장시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김범준  기자 bjk@hankyung.com
코로나19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며 서울 종로 광장시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김범준 기자 bjk@hankyung.com
소상공인과 중소기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타격을 호소하고 나섰다.

소상공인연합회는 12일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에 대한 직접 보전 방안으로 긴급구호 생계비를 지급을 요구했다. 이날 서울 영등포구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연 연합회는 "코로나19 추가경정예산에 긴급구호 생계비 예산이 추가돼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연합회는 대구·경북 소상공인에게 월 200만원, 여타 지역 소상공인에게는 월 150만원의 생계비 3개월 지급을 제안했다. 이외에도 △부가세 인하 등 세제 감면 조치 △기존 대출 부담 완화 방안 △5인 미만 소상공인 고용유지 지원대책 △위생·방역 기기 구매 지원대책 추가 마련을 요구했다.

이들은 "소상공인들은 한 달 장사가 안 되면 수많은 고정 지출이 빠져나가 가게를 지속 운영하기 힘든 지경까지 내몰린다. 그야말로 아사 직전 상태"라며 지원을 호소했다.

중소기업중앙회와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등 14개 중소기업단체는 국회에 계류 중인 추가경정예산안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중소기업계는 이날 호소문을 통해 "중소기업·소상공인이 전례 없는 위기에 직면하고, 대구·경북지역은 고사 직전인 상황"이라며 "추경 집행 타이밍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번 추경에 △감염병 검역·진단·치료 등 방역체계 고도화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강화 등 국내 경기 회복을 위한 종합 지원이 포함됐다고 평가하며 "착한 임대인 운동, 노란우산공제 대출이자율 인하 등을 통해 업계도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